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사진 = 토스뱅크)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호실적에 힘입어 연임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968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출범 이후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토스뱅크는 이번 연임을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 2기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3월 31일 토스뱅크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은미 대표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2028년 3월까지 2년간 토스뱅크를 계속 이끌게 된다.

이 대표는 2024년 취임 이후 토스뱅크의 체질 개선과 수익 기반 강화에 집중해왔다. 특히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며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적도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토스뱅크는 2025년 당기순이익 96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457억 원) 대비 112% 증가했다. 2024년 첫 연간 흑자 전환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입증했다.

여수신 규모도 꾸준히 확대됐다. 2025년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5조3506억 원, 수신 잔액은 30조6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나눠모으기 통장’ 등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신 잔액이 30조 원을 돌파했다.

여신 구조도 개선됐다. 보증부 대출 비중을 38%까지 확대하며 기존 신용대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성을 강화했고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도 1년 새 76% 증가하는 등 담보·보증 기반 여신이 빠르게 늘었다.

고객 기반 확대와 포용금융 성과도 눈에 띈다. 토스뱅크 고객 수는 2025년 말 기준 1423만 명으로 늘었으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9%로 주요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햇살론 공급과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등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 지원도 이어갔다.

건전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연체율은 1.11%로 전년 대비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85%로 낮아졌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6.24%로 상승하며 자본 적정성도 강화됐다.

토스뱅크는 이번 연임을 계기로 ▲내부통제 및 고객 보호 강화 ▲AI·데이터 기반 기술 고도화 ▲비이자 수익 확대 등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기업금융, 펀드 판매 등 신규 사업 확대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는 여신 포트폴리오를 내실 있게 재편하고 이익 흐름의 안정성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앞으로는 기술 혁신과 신뢰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재무 전문가 출신으로 글로벌 금융사에서 경력을 쌓은 뒤 국내 인터넷은행 경영을 맡은 인물이다. 홍콩 HSBC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업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며 16개국 사업을 총괄했고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전략 담당 등을 거쳤다. 이후 대구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을 지낸 뒤 2024년 토스뱅크 대표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컴퓨터공학 학사와 통번역 석사를 거쳐 컬럼비아·런던비즈니스스쿨·홍콩대 공동 MBA를 취득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재무와 전략, 글로벌 사업 경험을 두루 갖춘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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