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연구원이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 과정에서 세포 해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삼성바이오로직스)

(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항체의약품 생산 핵심 공정인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과 벡터 제작을 내재화하며 공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MCB 생산과 벡터 제작은 항체의약품 개발과 생산에서 핵심 단계다. 벡터는 유전 정보를 세포에 전달해 항체 발현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하고 MCB는 최적 세포를 선별해 GMP 기준에 맞게 관리하는 공정이다. 두 공정은 품질과 생산 효율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외주에 의존하던 이 공정을 내부로 가져오면서 데이터 관리와 보안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외부 파트너를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 가능성을 줄이고 고객 IP 보호 수준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외주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개발 기간 단축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세포 이동 과정에서의 데이터 유출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기존 외주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핵심 공정을 내재화하면 품질 관리뿐 아니라 고객 신뢰 확보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CDMO 시장에서는 개발 속도와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은 신약 후보물질과 관련된 데이터 보호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만큼, 공정 내재화는 수주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내재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보안 체계를 동시에 강화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관건은 이러한 공정 경쟁력이 실제 수주 확대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다.

NSP통신 정송이 기자(qu225577@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