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5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환·파생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025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22조2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8.2%) 증가했다.

(표 = 금융감독원)

은행 유형별로 보면 일반은행 순이익은 16조20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은 각각 1조3000억원, 1000억원 늘어난 반면 지방은행은 약 300억원 감소하며 소폭 부진했다. 특수은행 역시 7조8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9%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로 0.17%p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5년 이자이익은 6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000억원(1.8%)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57%에서 1.51%로 하락했지만, 이자수익자산이 약 4.6%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000억원(26.9%) 증가했다.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용 측면에서는 부담이 확대됐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9조4000억원으로 2조원(7.2%) 증가했으며 인건비와 물건비가 각각 1조5000억원, 5000억원 늘었다. 대손비용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감소해 일부 완충 역할을 했다.

금감원은 향후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건전성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관세 정책, 금리·환율 변동성 등 대외 변수로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신용손실 확대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시에도 은행이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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