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유럽 아문디(Amundi)자산운용사가 ‘2026년 지정학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아문디 운용은 2026년 국제정치·경제는 ‘힘의 논리’에 지배될 거라며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위기의 핵심 동기로는 북극 빙하의 해빙으로 열린 신항로, 자원을 둘러싼 강대국 간 주도권 다툼 등을 지목했다. 이로인해 향후 투자 주체들의 자산 배분 시 안정자산과 전략섹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문디운용의 2026년 지정학 전망 보고서에는 국가별 정책 방향성에 대한 예상도 제시됐다.
아문디운용은 미국이 국익 극대화를 위해 군사 옵션을 편입하는 등 개입주의적 외교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문디운용은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정권 축출을 위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점과 그린란드에 대한 영토 확보 의지를 내비치는 등 개입주의적 외교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 대해서는 안보 자립을 위한 고통스러운 전환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이 동맹국에 방위 자립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아문디운용은 유럽 국가들이 국방 지출 확대와 정치적 변화를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힘의 과시 기조와 미국과의 긴장된 이해관계 상태를 동시에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문디 운용은 이러한 전망이 중국이 정치적 통제와 경제적 번영 교환 성패의 핵심인 글로벌 무역 흐름, 자국에 대한 미국의 높은 희토류 자원 의존성 등을 의식한 점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아문디운용은 2026년 자산 배분 시 향후 지정학적 위기 대응을 위한 안정자산·전략섹터 포트폴리오 편입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문디운용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국방 분야는 국가별 최우선 지출 대상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국의 부채 수준과 관계없이 견고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통화 부문에서는 대안 통화 포트폴리오가 등장하며 달러의 위상이 약화될 전망이다. 또한 금 선호도는 지정학적 긴장의 직접적 수혜를 통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나 로젠버그(Anna Rosenberg) 아문디 지정학 총괄은 “2026년은 각국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현실을 바꾸려 함에 따라 오직 권력과 힘만이 지배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 생존과 직결된 인공지능과 국방 섹터 및 안정자산인 금을 중심으로 위기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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