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새해 3주차 식품업계는 프랜차이즈·유업·음료·간식업계가 극명하게 갈린 흐름을 보였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한국피자헛의 ‘차액가맹금’ 215억 원 반환 확정 판결로 정면 비바람을 맞으며 업계 관행에 경고등이 켜졌다. hy는 대장균 검출 논란이 터지며 안전·품질 리스크가 불거져 브랜드 신뢰 회복이라는 숙제를 떠안았다. 반면 메가MGC커피·이디야·빙그레 등 음료·스낵 카테고리는 신제품 흥행과 협업, 글로벌 확장세가 겹치며 전반적으로 맑은 흐름을 유지했다. 다이닝브랜즈·SPC삼립·남양·매일유업도 트렌드·프로모션·ESG 활동이 맞물리며 새해 첫 분기 초반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 ‘맑음’ = 아웃백 사상 최대 매출에 콰삭킹 글로벌 확장…‘드라이브 가속’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아웃백·bhc·창고43이 동시에 호조 흐름을 보이며 새해 첫 장을 확실한 ‘맑음’으로 열었다. 아웃백은 2025년 12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아닌 ‘고점 경신’ 단계로 진입했고, 브랜드 감성을 재정비한 ‘Winter is back, OUTBACK’ 캠페인은 누적 조회수 1,200만 건을 넘기며 젊은 소비층 노출 효과까지 챙겼다. bhc의 ‘콰삭킹’은 출시 직후 700만 판매를 돌파해 ‘히트작’ 타이틀을 굳혔고, 말레이시아 12호점 오픈으로 글로벌 확장세도 거침없다. 프리미엄 한우 시장을 공략한 창고43은 신년 모임 특수로 점심 매출 비중이 15%를 돌파하며 오프라인 체력까지 확인됐다.

◆한국피자헛 ‘비’ = 대법 “차액가맹금 215억 돌려줘라”…프랜차이즈 관행에 첫 ‘철퇴’

한국피자헛은 이번 주 대법원에서 ‘차액가맹금’ 반환 판결이 확정되며 정면으로 비를 맞았다. 대법원 3부는 2016~2022년 7년 동안 가맹점주 94명이 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가맹본부와 구체적 합의 없이 거둔 차액가맹금은 부당이득이라 판단하고 약 214~215억 원을 점주들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차액가맹금은 본사가 식자재를 납품하면서 실제 매입가와 가맹점 공급가의 차이에서 얻는 유통 마진 성격으로, 이번 판결은 그동안 “업계 관행”으로 치부되던 수익 구조에 처음으로 제동을 건 대법원 첫 판단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한국피자헛은 판결을 존중한다며 회생절차와 법원 감독 아래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 전반에 ‘차액가맹금 줄소송’ 가능성이 거론되며 프랜차이즈 본사들에게는 본격적인 리스크 시대가 열린 한 주가 됐다.

◆빙그레(005180) ‘맑음’ = 신제품·합병으로 포트폴리오 ‘투트랙 강화’

빙그레는 이번 주 스낵과 아이스크림 양축에서 모두 긍정적 움직임을 보이며 ‘맑음’ 흐름을 나타냈다. 신제품 ‘꽃게랑 마라맛’이 출시 직후 화제성을 확보하며 스낵 라인업 확장 전략이 주목받았다. 동시에 이사회가 해태아이스크림과의 합병을 결의해 2020년 인수 이후 4년 만에 사업 통합을 완료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메로나·끌레도르’ 등 빙그레 라인과 ‘부라보콘·바밤바’ 등 해태 대표 제품군이 결합되며 포트폴리오와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신제품 흥행 조짐과 사업 통합 시너지가 겹치며 이번 주 빙그레의 기상은 분명한 ‘맑음’으로 분류된다.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맑음’ = 협업·뉴트로로 브랜드 온도 상승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이번 주 협업과 뉴트로 감성이 맞물리며 ‘맑음’ 흐름을 보였다. 별다른 이슈 없이 착실하게 브랜드 파워를 쌓아가는 모습이다. 먼저 해태제과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삼세페 홈런볼’을 선보이며 대기업 IP와의 협업 효과로 화제성을 확보했다. 동시에 Y2K 감성을 담은 ‘아바타스타 슈 컬렉션’을 출시해 1020세대 중심의 소환형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겨냥했다. 두 제품 모두 SNS 인증·바이럴이 빠르게 확산되며 브랜드 체감 온도를 끌어올렸다. 공격적 마케팅보다는 감도 높은 협업과 레트로 전략이 돋보인 한 주였다.

◆hy ‘흐림’ = 대장균 검출로 신뢰 흔들…품질·브랜드 관리 숙제 남아

hy는 이번 주 일부 제품에서 대장균 검출 사실이 알려지며 브랜드 신뢰도가 흔들린 한 주였다. 해당 사안은 지자체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hy는 즉시 회수 조치에 나섰으나 식품 안전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했다. 특히 hy가 과거 ‘유산균 전문 기업’ 이미지를 강조해온 만큼 품질 관리 이슈는 소비자 체감 리스크로 직결됐다. 또한 경제적 타격도 주목해 볼만 하다. 위기관리 대응이 비교적 신속했으나 재발 방지 체계 구축과 품질 신뢰 회복이라는 숙제가 남은 한 주였다.

◆이디야커피 ‘맑음’ = 리락쿠마 흥행·멤버십 강화로 겨울 대목 선점

이디야커피는 이번 주 리락쿠마 협업 효과와 멤버십 혜택 확장이 동시에 터지며 확실한 ‘맑음’ 흐름을 보였다. 나라사랑카드와의 연계를 통해 이디야멤버십 적립·할인 혜택을 강화하며 고정 고객층 확보에 속도를 냈고, 겨울 딸기 시즌을 겨냥한 리락쿠마 협업 음료·굿즈는 첫날부터 매출 42% 증가와 굿즈 오픈런을 기록하며 흥행을 입증했다. 시즌 메뉴의 감성·가성비 전략이 소비자에게 강하게 반응한 데다 굿즈 중심의 ‘체험형 소비’까지 맞물려 브랜드 체감 온도를 높였다.

◆남양유업(003920) ‘맑음’ = 새해 특가·백미당 겨울 트렌드 리딩…“초반 기선제압”

남양유업은 새해 첫 주부터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과 제품 라인업 확장을 동시에 전개하며 확실한 ‘맑음’ 흐름을 만들었다. 테이크핏·루카스 등 건강·단백 카테고리 중심의 ‘새해 맞이 건강 라인업 기획전’을 열어 최대 71% 할인을 적용했으며, ‘새해 라이브 첫 특가’에서는 아이엠마더·아인슈타인 등 유아식 제품을 최대 68% 할인으로 선보여 가족·육아 고객층 유입을 유도했다. 외식 브랜드 백미당은 첫 과일맛 소프트 ‘딸기 아이스크림’을 겨울 한정으로 출시해 시즌 화제성을 확보했고, 스낵·간식 분야에서는 ‘한 병 설계’ 콘셉트로 스내키피케이션 트렌드에 맞춘 휴대형·간편형 제품 구성을 강화했다.

◆매일유업(267980) ‘맑음’ = 라인·오프라인 참여 확대…ESG·콜라보까지 완성도 높은 한 주

매일유업은 이번 주 체험형 이벤트·상생 협력·ESG 활동이 동시에 작동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다. 셰프들과의 온라인 이벤트는 제품 활용도를 높여 콘텐츠 기반 고객 참여를 강화했고, 고창군과 체결한 농산물 MOU는 공급망 안정 및 지역 상생 전략으로 의미가 크다. ‘하트밀’ 굿즈 조기 완판과 임직원 우유안부 봉사는 선행 이미지 강화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었다. 상하농원의 ‘딸기 마스터 캠프’ 운영까지 더해져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체험 수요까지 흡수했다.

◆SPC삼립(005610) ‘맑음’ = 딸기·말차·공항까지 ‘브랜드 다양성’…이제는 ‘상미홀딩스’로

SPC삼립은 이번 주 전 계열 브랜드가 일제히 신제품과 콜라보를 쏟아내며 시즌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던킨은 ‘전 남친 토스트’ 레시피를 모티브로 한 도넛으로 MZ 화제성을 확보했고, 파스쿠찌·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는 딸기·말차 등 계절 라인업 강화로 매출 모멘텀을 끌어올렸다. 비알코리아는 인천공항 T2에 ‘배라·던킨 콤보 매장’을 열며 관광·공항 수요까지 흡수했다. 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은 중장기적으로 지배구조 안정화·브랜드 재편 가능성을 열었다. 샐러드·디저트·음료·매장 확장까지 다각적으로 움직이며 이번 주 SPC삼립의 기상은 확실한 ‘맑음’으로 평가된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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