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업황 회복과 정책 환경 변화에 맞춰 실적 정상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 친환경·공급망 전략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유·AI·비철금속·친환경 소재·조선·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정제마진 회복 본격화…실적 개선 기대
에쓰오일은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4분기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며 정유 부문 수익성 회복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2026년 이후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 둔화와 러시아 제재 지속 가능성도 정제마진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중장기적으로는 샤힌 프로젝트 상업 가동 이후 석유화학 비중 확대를 통한 실적 안정성 강화가 기대된다.
◆국가대표 AI 모델 부상…‘K-엑사원’ 경쟁력 입증
LG AI연구원의 K-엑사원(K-EXAONE)이 정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2차 단계로 진출했다. 벤치마크·전문가·사용자 평가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LG는 K-엑사원을 산업 현장 적용과 생태계 확산까지 연결해 글로벌 AI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다보스서 전략 제시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논의에 본격 참여한다. 최 회장은 광물 공급망 전략 세션 공식 연사로 나서 정부·민간 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를 포함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순환경제 기반 금속 재활용과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이 핵심 메시지다.
◆친환경 소재 공인 확대…‘리젠’ 인증 획득
효성티앤씨의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regen)이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섬유 소재로는 드문 사례로 별도 환경성 검증 없이 공식 친환경 원료로 인정받게 됐다. 공공기관 우선 구매 대상 편입과 함께 글로벌 패션 브랜드 대상 친환경 마케팅 신뢰도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무탄소 해운 전환 가속…해양 에너지 생태계 제안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의 다보스포럼 기고를 통해 전기 추진 선박과 ESS, 항만 충전 인프라를 축으로 한 무탄소 해양 생태계 구상을 공식화했다.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암모니아 가스터빈 선박과 해양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해 친환경 해운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선·항만·에너지 공급자가 결합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NSP통신 최아랑 기자(arang24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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