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아워홈이 본격적으로 업계 1위 자리를 향해 도약을 시작한다. 경영권 분쟁으로 흔들렸던 시절을 끝내고 한화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경영 안정성과 의사결정 속도가 대폭 강화됐고 그 변화가 수주·재계약 성과로 즉각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라는 전략적 카드로 시장 판도를 뒤흔들며 단체급식·식자재유통 업계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 단체급식 신규 입찰 물량의 30% 수주 성공, 기존 고객사 85%와 재계약을 맺는 등 종합 성적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아워홈 측은 이에 대해 ‘한화 시너지’라고 설명했다.
◆창사 이래 ‘최대’ 수주기록&재계약 비율도 ‘고점’
아워홈은 지난해 단체급식 시장 신규 입찰 물량 중 약 30%를 수주했고 기준 계약 만료를 앞둔 전체 고객사의 85%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입찰로는 창사 이래 최대치며 재계약 비율 역시 최근 5년 중 최고치다. 유진투자증권의 산업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위탁운영 단체급식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이다. 군부대 급식시장 민간 개방, 해외진출 등 점차 늘어나는 단체급식 시장에서 아워홈은 경쟁자인 신세계푸드를 삼키고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는 중이다.
◆‘체질 변화’ 아워홈…‘체험형 공간’ 전략
아워홈은 오랜 기간 범(汎)LG가 식구로 분류되며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 이슈가 반복됐다. 불확실성이 길어지면서 대형 수주전이나 M&A에서 ‘리스크’가 거론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2025년 한화그룹 편입이 마무리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 산하로 들어가면서 지배구조가 단일 축으로 정리됐고, 투자·조직 재편·인수합병 의사결정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그 효과는 계약실적 외에 사업 전략의 변화로도 나타났다. 구내식당을 단순한 식사 공간이 아닌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
아워홈은 같은 한화 계열의 프랜차이즈인 ‘파이브가이즈’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제공하는 ‘플렉스테이블과 스타 셰프가 현장 조리를 하는 ‘밋더셀럽’을 선보였다. 또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중심의 ‘오메이징 레시피’ 등 차별화 된 이벤트를 잇달아 진행했다. 자사 계열 회사 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삼양식품의 제품들과 컬레버해 도전적인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이 밖에도 식사시간 동안 디제잉을 통해 재미를 선사하는 ‘바이트더비트’,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247아워핏’ 등도 인기를 끌며 새로운 시도를 확장하고 있다.
◆2025년 실적 종합…‘기대’
2023년 매출 1조9834억으로 2조의 벽을 넘지 못했던 아워홈은 2024년 결국 2조2440억 원을 달성하며 ‘2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또한 2025년 한화그룹에 편입된 만큼 2조 방어에 더해 매출 지속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 김태원 아워홈 대표는 지난해 비전선포식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워홈 관계자는 “현재 실적을 종합 계수 중인 상황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좋은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라며 “여전히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 기대해 볼만한 실적이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단체급식·식자재유통 경쟁사들의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삼성웰스토리가 3조1818억 원, CJ프레시웨이가 3조2247억 원을 기록했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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