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비IT품목 수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68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134억 7000만달러 대비 큰 폭 줄어들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68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0개월 연속 흑자 흐름이지만 추석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흑자규모는 전월(134억 7000만달러) 대비 큰 폭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추석효과에 더해 선박수출 조정으로 78억 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월(142억 4000만달러)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수출은 558억 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흑자규모가 4.7% 감소했다. IT품목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전년 동월 대비 반도체 25.5%, 컴퓨터주변기기 3.5%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8.7% 감소했다. 비IT푸목은 철강제품 14.1%, 화공품 13.1%, 승용차 12.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6.1% 감소했고 일본과 중국은 각각 7.7%, 5.2% 줄었다. 동남아는 11.1% 증가했다.

수입은 480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했다. 금 수입은 834.4% 증가하는 등 소비재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가 줄고 에너지 수입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를 중시믕로 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37억 5000만달러로 전월(-33억 2000만달러) 대비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추석 등 장기연휴로 출국자수가 늘면서 적자폭이 13억 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통신, 컴퓨터, 정보서비스 수지는 1억 5000만달러 흑자로 반도체장비용 소프트웨어 사용료 등 컴퓨터서비스 지급이 늘면서 흑자폭이 축소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8억 1000만원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18억 8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억 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미 증시 투자심리 호조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72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52억달러 증가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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