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오는 27일부터 창립 기념 세일인 ‘홈플런’ 3차 행사를 진행한다. 명목은 ‘창립 홈플런 성원 보답 고객 감사제’이지만 이제는 그 목적이 현금확보를 위한 발버둥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2일 창립 28주년 기념 ‘홈플런 이즈 백’ 행사를 진행했고 이어 13일∼26일 2주간 ‘앵콜! 홈플런 이즈 백’ 행사도 했다. 하지만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인성, 이하 “비대위”)’는 뿔이 났다. 비대위는 “홈플러스의 상거래 채권 취급결정은 회생법 악용”이라며 “현 시점에서 홈플러스가 ABSTB(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초단기 사채) 보유 채권자들에 대해 상거래채권으로 우선변제를 해주겠다고 발표를 하고 있는 것은 수사를 무마하기 위한 언론플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월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관심이 많은 사건이고 또 피해자가 다수 있는 상황이다”며 “엄정하게 조사하고 신속하게 조사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사모펀드 자체에 대한 문제점 재고와 개선방안 마련을 약속해 펀드업계에서도 MBK에 대한 시선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홀로 바쁜 홈플러스? 비대위는 ‘뿔났다’

홈플러스는 할 일이 첩첩산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롯데카드의 부당내부거래 혐의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롯데카드에 조사관을 보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 중이다. 그리고 여전히 ‘상거래채권 취급결정’에 대한 논란이 진행중인 가운데 어떤 대처를 보여줄 지가 온 국민들의 관심사가 됐다.


◆백화점 고객지갑 여는 법…‘봄봄봄’

백화점업계는 온통 봄을 맞아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전점에서 봄맞이 첫 정기세일 행사 ‘스프링 세일’을 진행한다. 이 세일에서는 신상품을 비롯해 총 48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봄맞이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신백멤버스페스타’를 통해 봄·여름 신상품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이다. 해당 행사에서는 최대 70% 할인된 가격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의 봄 정기세일은 ‘더 세일’이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백화점에서 패션·잡화·스포츠 등 총 2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봄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BGF리테일의 1강 굳히기…타 사들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신제품 출시’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불확실한 국내외 유통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2025년 업계 1강의 지위를 굳건히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히트상품 중심의 업무 체계 강화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한 점포 차별화 ▲글로벌 확장과 미래 기술 투자를 약속했다. 한편 GF리테일은 작년 매출액 8조69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40억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GS리테일은 이날 홈쇼핑에 주목했다. 자사 홈쇼핑 GS샵의 올해 1분기 ‘숏픽’(숏폼)을 통한 주문액이 전분기대비 40% 성장했다고 밝히며 이유를 생성형 AI로 분석했다. 이에 GS샵은 올 2분기부터 생성형 AI 기술과 온라인에 등록된 상품 자료를 기반으로 콘텐츠 수를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24는 봄 맞이 여행, 캠핑 시즌을 맞아 화장품 제조사 죠이라이프와 손잡고 초소용량 샤워세트를 출시했다. 호텔310 샤워세트는 샴푸8ml, 컨디셔너6ml, 바디워시8ml, 클렌징폼8ml 등 여행 시 필요한 샤워용품 4종으로 구성됐다. 이는 서울 성동구 광나루에 위치한 이마트24 본사 도로명 주소를 활용해 ‘310호텔’로 네이밍 하고 호텔 어메니티 느낌이 나도록 패키지를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롯데마트와 공동 개발을 통해 가성비 대용량 PB 파우치음료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동 개발 상품은 ‘세븐셀렉트 대용량 파우치음료’ 4종으로 ‘세븐셀렉트 아메리카노(리얼블랙·스위트·헤이즐넛향)’ 3종과 ‘세븐셀렉트 복숭아이스티’다. 1.5리터의 넉넉한 용량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계열사간 공동 개발 및 소싱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시아시장 노리는 오뚜기…식품계는 신제품 경쟁

오뚜기는 주주총회를 통해 “전 세계 홍보와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20억 인구가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할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2026년 4월 글로벌 로지스틱센터를 완공하고 2027년 오뚜기푸드아메리카 생산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삼양의 불닭볶음면이 대히트를 치며 실적상승을 기록하자 오뚜기 또한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린다는 분석이다. 유럽보다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우선 공략하겠다는 점이 특징으로 보인다.

이디야커피와 서울우유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디야커피는 이모티콘 캐릭터 ‘누누씨’ 꿀 음료 3종을 출시했고 서울우유 칸탈로프 멜론을 사용한 ‘서울우유 멜론(300ml)’을 출시했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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