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 3분기까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959조 2000억원으로 집계됨에 따라 연말 1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경제구조가 커짐에 따라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중요한 것은 가계부채가 GDP 성장률 내에서 점진적으로 하향안정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까지 가계대출은 1795조 80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1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2분기 13조 3000억원에서 4분기 16조원으로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22조 7000억원 증가한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기타금융기관 등은 각각 1조 7000억원, 4조 9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예금은행에서 22조 2000억원 큰 폭 증가한 720조 5438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지난 1분기부터 2분기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다 3분기 9000억원 증가해 104조 9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경제구조가 커짐에 따라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가계부채를 급격히 줄이면 소비,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행과 정책당국은 가계부채가 명목 GDP성장률 내에서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현재 예금은행의 포트폴리오에서 가계부채가 높은 상황이라 대출을 줄여가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분기 기준 91.1% 수준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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