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4년 10월 3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하나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맑음’, 신한은행·우리은행의 ‘구름조금’, KB국민은행·NH농협은행·케이뱅크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흐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KB국민은행의 KB뱅크(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부실과 관련해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래 국회의원은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인수에 1조 6000억원을 투자했는데 4년 6개월 동안 1조 5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지분대비 순손실도 1조 200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부코핀은행 투자 시 코로나에 따른 인도네시아 내외부 환경, 인도네시아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이해, 투자 실사 등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구름조금’= 신한투자증권의 1300억원대 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 금융당국이 ‘금융사고’로 정의 내리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의 내부통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그간 내부통제에 자신감을 보여왔던 신한금융그룹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책무구조도를 마련, 금융당국에 제출한 바 있어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는 것과 함께 ‘책무구조도 1호 사례’로 불명예를 안게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이 올해 자산관리부문 신탁·펀드·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지난 6월 기준 ▲전년 말 대비 퇴직연금 적립금 순증 2조 4000억원으로 전체 은행권에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확정기여형(DC) 운용 수익률은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구름조금’=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ㄹ관련해 우리은행 본부장 출신 임모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은 내부통제 강화의 일환으로 국내 대학원 석사과정에 컴플라이언스, 리스크관리, 정보보안 분야 3명을 새롭게 포함, 내부통제 실무인력 양성에 나섰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인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 ‘2024 소중한 발걸음’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10월 중순부터 2주간 총 6300만보를 목표로 내걸고 목표 100% 달성시 은행 기부금과 임직원 기부금 각 1억원을 더해 총 2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 ‘흐림’= 농협은행의 부실한 내부통제가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최근 100억원이 넘는 대출금 횡령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순회감사자들이 횡령 사고 여신을 ‘정상 여신’으로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는 판교오피스와 여의도오피스 등을 포함한 전 사업장에서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45001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인을 파악해 산업재해 방지 관리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케이뱅크 ‘흐림’= 코스비 상장을 목표로 IPO에 재도전중인 케이뱅크가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공모가 하단이 9500원이지만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 대다수가 이보다 낮은 금액을 써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투자자들은 케이뱅크를 ‘플랫폼 사업자’라기 보다 ‘금융사’에 더 가깝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는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시 소재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서울신속드림보증대출’을 선보였다. 토스뱅크를 통해 100%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과 진행이 가능하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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