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인영 기자 = 27일 금융업계에서는 주택담보대출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인하한다는 주택금융공사의 발표와 함께 국회 정무위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완화 방안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논의가 다시 진행됐다.

또 롯데 금융그룹을 시작으로 통합감독 현장점검에 본격 돌입한다는 금감원의 발표와 함께 증권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1년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금감원의 발표가 잇따랐다.

이외에 은행권 노사가 임금·근로시간 등에 잠정합의하며 다음달 예정된 총파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 주택금융공사, 주담대 '보금자리론' 금리 인하=한국주택금융공사가 9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0.10% 인하한다.

이를 통해 9월부터는 상품 및 만기에 따라 연 최저 3.10%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회적배려층이나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신혼부부에게는 각각 0.4%p, 0.2%p 금리를 추가 인하한다.

◆ 정무위,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완화 방안 재논의=국회 정무위원회가 지난 24일 결론짓지 못한 채 종료된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완화(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제한)에 대한 재논의를 위해 법안심사 소위를 재개했다.

국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법안심사 1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은산분리 규제 완화 등 금융 관련 주요 법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여야 모두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산업자본 지분 보유 한도를 상향조정하는데는 찬성했으나 한도 상향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바 있다.

또한 자산 10조원 인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의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 부여 문제에 대해서도 자산 비중에 따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특정 기업 특혜로 보고 반대하는 입장이 엇갈려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 채 종결된 바 있다.

이에 금융위도 연내 인터넷은행 설립 희망업체 모집 신청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으로 오는 30일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되는 국회 회기 중 이 사안이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8월 중 법안처리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 금감원, 금융그룹 통합감독 현장점검 돌입=금융감독원이 롯데그룹의 통합감독 준비상황 현장점검을 위해 롯데카드 본사로 나섰다.

감독대상은 금융자산 5조원 이상 복합금융그룹(여수신·보험·금융투자 중 2개 이상 권역을 영위하는 금융그룹)으로 삼성·한화·현대차·DB·롯데 등 5대 재벌계 금융그룹을 비롯한 교보생명·미래에셋 등이다.

특히 모범규준에 명시된 그룹 위헙관리체계 구축·운영 현황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은 금융회사(은행 제외)를 두고 있는 금융그룹이 동반 부실해지는 위험을 방지하고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다.

◆ 증권사, 상반기 당기순이익 11년만에 사상 최대치 기록=지난 상반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미국 금리인상·미중 무역분쟁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11년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상반기 증권사 55곳의 순이익이 2조697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177억원)보다 40.7%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는 수탁수수료 등의 수수료 수익 증가와 주식·채권 관련 이익 등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 은행권 총파업 잠정 보류=은행권 노사가 임금과 근로시간 등에 잠정 합의하며 다음 달 예정된 총파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겸 사용자협의회장과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주말 대표자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합의된 사항은 임금인상안 및 공익재단 출연기금,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 주52시간 도입에 따른 휴계시간 보장과 PC오프제 도입 및 출퇴근기록시스템 도입 등이다.

NSP통신/NSP TV 최인영 기자, iychoi@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