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올해 2분기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의 ‘2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144.1원으로 전분기말(1118.4원) 대비 25.7원 상승했다. 원화값이 3개월 동안 2.2% 절하된 셈이다.

즉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요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경계감에 따른 것이다.

G20(주요 20개국) 통화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41%로 1분기(0.49%)보다 축소됐다.

<자료=한국은행>

남아프리카공화국(0.79%), 브라질(0.69%), 러시아(0.62%), 멕시코(0.55%), 터키(0.54%), 아르헨티나(0.40%)는 우리나라보다 변동률이 높았다.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는 유로지역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와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원화는 올해 1분기 엔화 대비 2.0%, 위안화 대비 3.9%씩 절하됐다.

환율 변동성은 전 분기보다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4.2원(변동률 0.37%)으로 1분기(5.7원)보다 1.5원 줄었다.

변동 폭이 2014년 3분기(3.0원)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최저치다.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5.8원, 변동률은 0.51%로 전분기(변동폭 7.9원, 변동률 0.59%)보다 축소됐다.

2분기 국내 은행 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30억7000만 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6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스와프가 112억1000만 달러로 7.0% 늘었고 현물환 거래는 89억3000만 달러로 1.9% 줄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