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국내 채권전문가 78%가 오는 30일 개최되는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58개 기관)이 설문에 응답한 결과 78명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70명)보다 8명 증가한 수치다.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한 응답자는 22명이었다. 앞서 금통위는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p 내린바 있다.

금투협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하지만 원화 약세가 금리 인하 부담요인으로 작용해 30일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22(직전조사 130)으로 8p 소폭 하락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준금리 BMSI의 경우 100 이하면 인상, 100 이상이면 인하를 예상한 것을 의미한다.

금리전망 BMSI는 132.0로 전월(129.0)보다 3p, 종합 BMSI는 117.4로 지난달(114.6)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금투협은 “국내 경기둔화와 국제정세 불안이 지속돼 완화적 정책스탠스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9월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는 9월 물가 BMSI는 109로 전월(104) 대비 5p 올랐다. 이는 소비자물가가 7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유지해 다음달 물가 하락 응답자 수가 늘어난 것.

환율 BMSI는 95으로 전월(80) 대비 15p 개선됐다. 금투협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조짐으로 인해 최근 위안화 가치 변동에 큰 영향을 받은 원화가치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내달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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