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두산건설(011160)이 약 2734억원의 지분을 갖고 컨소시엄사로 참여했던 동북선 경전철 사업에서 물러났다.

이유는 두산 내부 사정 악화와 관련해 주간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의 실패 때문.

동북선경전철 사업의 지분 32% 갖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두산건설이 사업에서 물러난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지만 사업을 위해서는 출자를 해야하는데 현재 회사 사정이 어렵다고 알고 있다”며 “스스로 물러난거나 마찬가지지만 동북선경전철 사업은 PF가 완료돼야 착공에 들어가므로 설계 단계인 현재 사업 속도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산건설은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사업주와 두산건설의 조건이 안맞아서 협의하다가(잘 안됐는데) 주식회사 측에서 (계약을 해지하라고) 한거다”라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이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공시한 해지 주요사유는 2018년 8월 17일 공사도급계약 체결 후 사업 재원조달을 추진하던 중 2018년 7월 5일 진행된 실시협약 체결 당시와 비교해 금융조건의 변동이 발생했으나 발주처인 동북선경전철은 사업진행 일정 상 두산건설과 추가적인 협의가 불가하다는 사유로 계약해지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시철도계획본부는 공사 지분 8.8%를 가진 시공사가 빠졌지만 동북선경전철 사업 진행 절차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도시철도계획본부 관계자는 “두산건설이 오랫동안 회사사정이 어려웠던듯 해서 사업에서 빠지는걸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협의가) 됐고 사업에 참여하길 원하는 시공사가 많아서 조만간 두산건설의 빈자리가 메꿔질 듯하다”라며 “사업진행은 전혀 차질이 없으며 실시설계가 92% 진행됐고 7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522억원, 당기순손실 5518억원을 기록하며 신용등급이 강등된 바 있다.

한편 왕십리역 ~ 상계역 구간을 잇는 총 길이 13.4㎞의 동북선경전철은 올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2월 개통 예정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9859억원 규모이며 이 중 동북선경전철은 50.1%, 서울시 38%, 국비 11.9%가 소요되는 사업이다.

NSP통신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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