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수출금액지수가 12% 넘게 내려 2020년 5월(-25%)이후 2년 7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3% 하락, 수입물량지수는 1.1%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6.3%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같은 이유로 전년 동월 대비 12.2% 하락했다.

2022년 12월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제1차 금속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했다.

우리나라가 수출 한 단위로 수입을 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9% 하락했다. 수출가격(-6.2%)이 수입가격(-1.45)보다 더 크게 내린 영향이다.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지수가 모두 내리면서 소득교역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했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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