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수입물가가 7.3% 상승해 13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물가도 5.7% 올라 13년 5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는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7.3% 올랐다. 2008년 5월(10.7%)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3.7%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중간재도 5.2%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 0.7%, 1.3% 올랐다.

특히 제1차 금속제품지수(184.61)와 금속가공제품지수(126.59), 광산품지수(213.53)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화학제품지수(127.86)으로 2012년 5월(129.13) 이후 9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석탄및 석유제품(221.04)도 2012년 3월(222.02)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우크라이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유가 22.4% 상승한 가운데 나프타(18.8%), 제트유(28.1%)도 상승했다.

또 유가 상승에 메탄올(13.6%), 자일렌(20.5%) 등 화학제품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알루미늄정련품(12.6%), 니켈괴(30.3%) 등 제1차 금속제품도 급등했다. 휴대용전화기(1.9%), 가죽신발(1.9%) 등 소비재도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5.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7.0% 올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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