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농림수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물가가 7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09년 3월 17.4%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수출물가지수는 107.12(2015=100)로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른 영향이다.

농산품은 전월대비 2.1% 상승했고 공산품은 화학제품이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모니터용LCD 등이 올라 전월대비 0.7% 올랐다.

(한국은행)

수입물가는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2.3% 상승했다. 실제 두바이유 가격은 6월 평균 배럴당 71.60달러(약 8만 2304원)로 5월 66.34달러(약 7만 6257원)보다 7.9%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5.5%나 치솟았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달보다 6.4%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달보다 1.0%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6%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1.8% 올랐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원자재나 중간재를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오르다보니 생산비용 측면에서 비용상승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수입물가 상승은 생산비용 상승 측면에서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소비자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국제유가 변동폭이 커진 가운데 지난 9일 기준 국제유가는 전월대비 2.9% 상승해 변동성 역시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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