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2018년부터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소프트웨어(SW) 교육’이 의무화 된다.

하지만 아직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반면 교육의 필요성에서는 대부분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상교육(코스피 100220, 대표 양태회)의 초등 학부모 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이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회원 688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를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61%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일명 코딩 교육으로도 불리는 소프트웨어 교육은 컴퓨터와 스마트기기 등의 단순 활용에서 벗어나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을 통해 컴퓨터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이다.

맘앤톡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학부모가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으나 필요성에 대해서는 6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해,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킨 경험 유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가 ‘시킨 적이 있다’고 답해 아직 의무화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학부모가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의 긍정적인 점으로는 응답자의 38%가 ‘미래 사회에 필요한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이어 ‘컴퓨터 활용 능력 강화’ 30%, ‘종합적 사고력 발달’ 15%, ‘창의력 발달’ 11%, ‘교과 연계 학습 가능’ 3%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의무화에 따른 우려도 있었다. 응답자의 31%는 수업이 늘어나 ‘자녀의 학업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했고 ‘사교육 부담 가중’ 30%, ‘전문 교사 부족으로 수업 부실’ 14%, ‘교육과정 및 교육 프로그램 부실’ 13%, 학교의 PC 부족이나 노후화에 따른 ‘인프라 부족’ 10% 등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이수현 맘앤톡 운영자는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자녀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무조건 선행학습을 시키거나 전문기관에 의존하기보다 아이의 관심과 의사가 먼저 존중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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