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시장금리의 하락으로 지난달 은행 대출금리가 1개월만에 다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2016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3.44%로 전월보다 6b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3.4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이중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7bp 하락한 3.17%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코픽스가 내림세를 이어감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전월보다 낮아지고 전월 반등했던 집단대출과 일반 신용대출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이 코픽스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하락한데다 고금리 대출도 많이 소멸됐다”며 “단기적으로 매월 등락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기업대출은 3.55%로 전월보다 5bp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1bp, 6bp씩 낮아졌다.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56%로 전월 수준을 이어갔다.

이중 순수저축성예금이 전월보다 1bp 상승한 1.55%, 시장형금융상품은 1bp 하락한 1.62%로 나타났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2.19%p로 전월대비 1bp 확대됐다.

4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33%로 전월에 비해 3bp 감소했다. 총대출금리도 연 3.51%로 2bp 하락했다.

2금융권인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를 제외하고 예금 및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00%로 전월보다 1b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11.43%로 13bp 낮아졌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2.09%로 1bp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4.64%로 전월보다 2bp 떨어졌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1bp 감소한 1.72%였고 대출금리는 3.87%로 9bp 감소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2.02%, 3.88%로 1bp, 7bp씩 하락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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