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도시가스 요금 인하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0일 내놓은 ‘2016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98.42로 전월(98.48)보다 0.1% 하락했다. 이는 2010년 3월 98.25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3.3% 감소했다.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겨울 한파에 농림수산품의 가격이 오르며 3월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 보면 전력, 가스 및 수도가 전월보다 3.3% 감소하며 전체 하락세를 이끌었다.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된 영향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천연가스 도입가격 인하에 따라 지난 3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9.5% 낮춘 바 있다.

농림수산품도 수산물이 내려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5.0%)과 화학제품(0.9%)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서비스는 사업서비스(0.2%)등이 올랐으나 금융 및 보험(-1.4%)이 내려 전월 수준을 이어갔다.

특수분류별로는 신선식품이 전월보다 2.3% 하락했다. 식료품은 보합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1.3%, IT는 0.4% 각각 감소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전월과 같았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2.97로 중간재와 최종재가 하락하며 전월에 비해 0.5% 감소했다. 전년 3월에 비해서는 4.7% 하락했다.

원재료는 전월과 같았고 중간재는 국내출하 및 수입이 내린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0.5%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 및 소비재가 내려 0.5% 감소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0.5% 떨어진 94.35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8% 감소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0.2%, 0.5%씩 하락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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