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계절적 요인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일부 업종의 호전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6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8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4월 업황 전망BSI도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70으로 조사됐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작년 10월 71에서 11월 68로 내려간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 5개월만에 반등했다.

영업일수가 많았던 점과 통상 3~4월은 기업경기가 좋아지는 계절적 요인이 컸다.

또 국제유가 상승 및 철강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일부 업종의 호전과 연초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에 대한 우려가 이번 달 다소 해소된 영향도 작용했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 팀장은 “계절적 요인과 영업 일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또 유가 상승과 철강제품 가격 상승,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석유화학과 1차금속, 전자 등 일부 업종이 호전을 보였고 연초 세계경기 둔화와 북한발 리스크, 국제유가 하락 등의 불확실성 요인이 전월보다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외한 계절조정 지수는 6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제조업에서는 수출기업과 대기업이 크게 올랐다.

수출기업은 70으로 지난 2월보다 9포인트나 올랐다. 대기업은 75로 7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57로 3포인트 증가했다. 내수기업은 66으로 2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비제조업(서비스업)의 3월 업황 BSI는 68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으며 4월 전망도 71로 전월 전망보다 4포인트 올랐다.

특히 관광객 증가와 봄 날씨 등에 힘입어 도·소매와 여가 서비스 등이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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