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했다. 대외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p)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7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며 상승세를 보인 소비자심리지수는 11월 105를 기록하며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다 이달에 반등했다.

특히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수출 감소세와 신흥 시장국 성장세 둔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메르스 발생 당시 수준(98)까지 떨어졌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지난 달 있었던 북한 관련 이슈가 완화되고 주식시장도 회복되면서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주요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향후경기전망(0.8)과 가계수입전망(0.4), 현재경기판단(0.4)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1, 97로 전월대비 1p씩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전월대비 1p 올랐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69로 전월대비 4p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82로 전월대비 7p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9로 전월대비 1p 높아진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00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8, 94로 전월대비 1p씩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4, 100으로 전월대비 1p씩 개선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2로 전월과 같았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01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CSI도 전월과 동일한 112를 유지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5%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6.6%), 집세(45.7%), 공업제품(33.4%) 순으로 응답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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