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와 일부 통화의 약세 영향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6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57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3672억9000만달러)보다 15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2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4월부터는 3개월 연속 매달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이후 환율 변동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11월 감소로 돌아선 후엔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유로와화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들 표시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외환보유액을 구성별로 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365억달러로 전월대비 1억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12월에 비해 12억2000만달러 감소해 20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23억5000만 달러로 8억8000만달러 줄었다. IMF 포지션은 18억7000만달러로 4억6000만달러 늘었고,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7위로 전월과 같았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3조2309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며 일본(1조2481억달러), 스위스(604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020억달러), 대만(4260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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