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해 4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금이 11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보다는 증가폭이 더뎌진 가운데 시설자금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잔액은 전분기보다 11조5000억원 증가한 94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20조원)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전년동기(10조4000억원)보다는 늘었다.

4분기에는 기업들이 연말부채비율관리에 나서고 금융기관들도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운전자금이 감소하는 영향을 받았다.

다만 시설자금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업종별로는 부동산 및 임대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시설자금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기업들이 투자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이 전기대비 10조2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전분기 대비 13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9000억원, 2조원씩 감소했다.

서비스업 대출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 전분기보다 5조3000억원 늘었고, 도소매·숙박 및 음식점업이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제조업대출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1조원)와 섬유·의복·신발(-6000억원), 1차금속(-6000억원) 중심으로 감소했다. 건설업 대출은 종합건설업이 3000억원 증가했으나 전문직별 공사업이 3000억원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이 지난 분기보다 15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운전자금 대출은 4조4000억원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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