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한 내수부진에 수출 감소까지 더해진 탓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2.6% 성장했다. 전년도 성장률인 3.3%에 비해서는 0.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앞서 지난해 실질 GDP는 1분기 0.8% 성장을 보인 후 2분기에는 메르스 충격으로 0.3% 성장에 그쳤다. 이후 3분기에는 1.3%로 회복됐으나 4분기에 다시 0.6%로 감소했다. 2015년 연간 성장률은 2.6%를 기록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2.1%)와 건설투자(4.0%)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비투자(5.2%)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지식재산생산물투자(1.4%)와 수출(0.4%)은 성장세가 둔화됐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3.2%)의 증가율이 높아지고 서비스업(2.8%)이 전년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제조업의 성장률은 1.4%로 전년 4.0%보다 크게 하락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6.4% 성장했다.

유가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실질무역손익이 전년의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14조원 → 39조9000억원)하면서 GDP성장률을 큰 폭 상회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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