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외환보유액이 감소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1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84억6000만달러로 전월말(3684억6000만달러)보다 11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올 2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4월부터는 3개월 연속 매달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지난 7월 감소로 바뀌었다. 8월에도 달러 강세로 기타 통화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들면서 보유액이 줄었으나 9월 국내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반등했다.

10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외환보유액은 11월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양양현 한은 국제국 국제총괄팀 차장은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타통화 비중은 2014년 말 기준 37.5%였으며 달러화는 약 62.5%의 비중을 차지했다.

외환보유액을 구성별로 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364.8억달러(91.3%)로 전월대비 18억8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예치금은 223억9000만달러(6.1%)로 전월에 비해 29억 5000만달러 줄었다.

이밖에 금은 47억9000만달러(1.3%), SDR은 33억9000만달러(0.9%), IMF포지션은 14억1000만달러(0.4%)로 나타났다.

지난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3조5255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며 일본(1조2442억달러)과 사우디아라비아(6545억달러), 스위스(6032억달러), 대만(4268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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