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10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8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 44개월째 이어져 1980년 통계 집계 이래 최장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89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흑자 폭은 지난달(105억4000만달러)에 비해 감소했지만 전년도 10월(87억4000만달러)에 비하면 2억 2000만달러 늘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120억6000만달러에서 107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10월에도 저유가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크게 줄며 불황형 흑자를 이어갔다. 상품수출은 전년동기대비 7.0% 하락한 474억4000만달러, 상품수입은 14.27% 감소한 367억달러로 집계됐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의 상품수지 흑자잔액은 1018억2000만달러다.

통관기준으로도 수출은 434억3000만달러, 수입은 367억7000만 달러로 각각 15.9%, 21.8%씩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9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7억3000달러)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식재산권 사용료수지 적자가 확대(-6억8000만달러)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해외 이자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7억4000만달러)보다 감소한 5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경상수지 누적 흑자규모는 87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출총액은 4620억5000만달러, 수입총액은 3602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6%, 18.1% 감소했다.

지난 10월 외국에서 국내로 유입된(유출초) 금융자본 규모는 전월(105억4000만달러)보다 확대된 11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및 외국인직접투자가 감소하면서 전월 46억1000만달러에서 35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는 전월 42억8000만달러에서 71억달러로 증가했다. 해외증권투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1000만달러 유출초를 시현했으며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예치금 회수 등으로 전월 4억달러에서 9억달러로 유입초 규모가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2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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