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비관적 프레임이 게임시장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자본이 있는 대형 게임이 아니면 안된다는 사고방식을 벗어나야 한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은 중소 모바일게임사들의 어려운 환경은 스스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은 ▲게임에 대한 비관적 시선 ▲부정적 인식 ▲게임규제 ▲외산게임 ▲게임중독 ▲양극화와 대형화 ▲투자감소 등 다양한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중 황 회장은 “우리 자신에게 있는 비관적 프레임이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5조에 육박할 정도로 크다. 작년 전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4조8800억원으로 온라인게임을 넘어서고 있다.(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 한국콘텐츠진흥원)

하지만 중소업체들은 현 모바일게임 시장의 몇십분의 1일도 안되는 시장에서도 사업을 해왔고 당시에도 성공한 업체들은 있었다고 말한다. ‘어렵다’거나 ‘안된다’라는 말을 통해 우리 스스로 변명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꼬르 ▲베스파 ▲비트망고 ▲모비릭스 ▲에이엔게임즈 ▲클래게임즈 등이 어렵다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황 회장은 게임에 대한 건전한 인식제고를 위해 ▲문화예술진흥법(김병관 의원 대표발의)에 대한 관심과 ▲게임공익광고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중소업체와 함께 가야야 할 ▲대기업과의 상생 역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부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국회나 세미나에서의 규제와 진흥에 너무 무관심하다”며 “게임을 둘러싼 내외부적인 변화에 대한 ▲관심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 ▲인디게임에 대한 재정립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인디게임을 보면 소위 개발자 고집 또는 인디정신에만 매몰돼 독선전인 경우가 있다”며 “인디게임은 기존 장르의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깨는 도전정신과 실험정신 그리고 이를 상업적으로 풀어내려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AI(인공지능), AR·VR, 블록체인 등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 협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 회장은 “특히 블록체인과 협회의 만남을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며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는 30개 정도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고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는 7월 내 또는 늦으면 8월경 창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향후 블록체인과 게임의 융합 콘텐츠를 활성화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유나의 옷장’과 관련 게임에 암호화폐(가상통화)의 적용 문제에 대해 “국내법이 미비하다”며 업계 등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AR·VR 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시장”이라며 아직까지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7월부터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서는 일단은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컴투스·펄어비스·웹젠 등 중견 게임사들은 주52시간 체제에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중소규모업체들은 향후 어떻게 될지 추이를 지켜보는 입장이 많다.

황 회장은 이에 대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은 근로자들의 삶을 위해 이를 지향해 가는 것은 맞는 것 같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비교적 규모가 작은 게임업체들이나 소규모업체들에게는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나 세제 혜택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원스타 발굴 프로젝트와 ▲모바일 스타 페스티벌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등의 사업을 준비해 중소규모업체들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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