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잔해 4분기 손익현황 (사진 = 현대차)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가 지난해 4분기(IFRS 연결 기준)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한 3조 407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 2023년 4분기 IFRS 연결 기준 ▲판매 108만 9862대 ▲매출액 41조 6692억원(자동차 33조 4622억 원, 금융 및 기타 8조 2070억 원) ▲영업이익 3조 4078억 원 ▲경상이익 3조 2581억 원 ▲당기순이익 2조 2026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2023년 4분기 판매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주요 시장의 수요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높은 금리 수준 등 대외 매크로(거시경제) 변수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10~12월 기준)

현대차는 2023년 4분기(10~12월) 글로벌시장에서 108만 986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9% 증가한 규모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새롭게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 중심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19만 8558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89만 1304대가 판매됐다.

2023년 4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증대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성장으로 전년 대비 27.7% 늘어난 17만 3297대로 집계됐다.

이중 전기차(EV)는 5만 7975대, 하이브리드(HEV)는 10만 3133대를 차지했다. 2023년 연간으로는 전기차 26만 8785대, 하이브리드 37만 3941대를 포함해 전년보다 37.2% 늘어난 69만 5382대의 친환경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다.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한 41조 6692억 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 증가, 선진시장 중심 지역 믹스 개선 등을 통해 매출액이 늘었다. 2023년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대비 2.8% 하락한 1321원을 기록했다.

2023년 4분기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오른 80.0%를 나타냈다. 판매 관리비는 전년 동기대비 판매 확대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 등으로 늘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0.4%포인트 높아진 11.9%를 기록했다.

이 결과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한 3조 40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2%다.

경상이익은 3조 2581억 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러시아 공장 매각을 반영한 2조 2026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2023년 누계 기준 ▲판매 대수는 421만 6898대로 집계됐으며 러시아 공장 매각을 반영한 연간 실적은 ▲매출액 162조 6636억 원 ▲영업이익 15조 1269억 원 ▲경상이익 17조 6187억 원 ▲당기순이익 12조 2723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전망과 관련해 신흥국 위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실물경제 침체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증가가 경영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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