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웹젠)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웹젠(대표 김태영)이 8일 연결 기준 2019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웹젠의 2019년 3분기 매출액은 473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 당기순이익은 1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2018년 3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25.9% 줄어들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 0.2% 감소했다. 다만 직전분기(2019년 2분기) 기준 매출액은 9.2%, 영업이익은 99.0%, 당기순이익은 102.6% 증가했다.

현재 웹젠의 매출 구조는 ‘뮤’(뮤오리진2, 정령성전, 기적각성, 대천사지검H5 등 뮤 IP 활용 게임매출액 포함)의 비중이 높다. 뮤는 전년동기대비(3Q18) 30% 감소하며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매출의 성장 배경에는 국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하고 해외매출 반대로 54% 증가하면서 이번 분기 해외매출 비중은 총매출의 61%를 차지하게 됐다. 5분기만에 국내매출 비중을 앞지른 수치이지만 그만큼 국내에서의 신규 게임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기존 게임은 수익은 점차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웹젠)

웹젠은 현재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사업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해외매출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구조 마련에 힘을 쓴다는 것.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의 게임서비스사(퍼블리셔)인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서비스 계약을 이미 체결해 추가사업을 준비 중이다. 대만과 일본 등에서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들도 일정 및 사업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또 웹젠의 내년(2020년) 상반기부터 자체 개발한 게임과 2개 이상의 신작 퍼블리싱 게임들을 출시해 반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웹젠측은 “다수의 협력사와 협의 중인 미공개 퍼블리싱계약 게임들의 출시계획도 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젠의 주력 PC온라인게임 ‘R2’의 주요개발진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여러 개발전문 자회사들의 신작 개발 프로젝트도 늘고 있다. 그중 가장 먼저 출시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웹젠레드코어의 신작 모바일게임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장 출시를 목표로 사업일정을 검토 중이다.

또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별개로 국내외 우수 개발진과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물론 개발사 인수합병(M&A)도 모색해 연구/개발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간다.

웹젠 김태영 대표는 “해외사업이 성장과 안정세를 보인 것도 의미가 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게임 및 서비스기술 개발력을 높이는 내부 조직혁신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와 혁신, 개발력 확보 및 사업안정 사이의 균형을 맞추면서 준비 중인 사업들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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