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LH가 ‘건설품질명장제’를 통해 인증한 1기 건설품질명장 9명 활동의 첫 뚜껑이 열렸다. 건설품질명장제는 LH가 지난 2017년 첫 시범사업을 시작한 건설현장 지도·감독 전문가 인증 제도다.

LH에게 이들 활약의 실효성에 대해 들어보니 “건설현장 품질이 개선됐고, 제도 만족도와 향후 사업추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요공종의 입주자 사전방문 지적사항 발생비율 (자료=LH)

LH가 자료에 따르면 일반지구 대비 명장들이 투입된 지구의 주요공종의 입주자 사전방문 지적사항 발생비율이 장기임대주택 부문에서 15.5%, 공공분양 및 임대부문에서 4.4% 감소했다. 단 사전방문 시 지적사항 확인이 어려운 승강기, 방수, 조경, 설비, 단열 등은 제외했다.

한편 LH가 인증한 1기 건설품질명장 9명은 지난 2017년 시행된 첫 시범사업에 참여한 건축기능인들로 현장 경력 6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건축 공정별 ▲도배 ▲타일 ▲내장 ▲합성수지창호(PL) ▲방수 ▲가구 ▲설계 ▲설비 ▲조경 ▲승강기 부문 전문가로서 경기 하남지구 내 건설현장 등지에서 2년간 건설 품질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위에서부터 사업 단계별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향후 사업추진 선호도 NPS (자료=LH)

사업 단계별 만족도는 높았다. 각 사업 단계마다 대상별과 사업지구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5점 만점 중 4점 근처였다. 전체적인 경향을 살펴보면 전문건설사 보다는 종합건설사가, 하남미사 지역보다는 하남감일 지역이 만족도가 더 높았다.

향후 사업추진 선호도 NPS(Net Promoter Score)조사 결과도 낮지 않았다. NPS란 고객순추천지수로서 찬성비율(%)-반대비율(%)이다. 지수가 낮을 수록 찬성자와 반대자 비율이 비슷해지는데 종합건설사 대비 전문건설사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LH는 앞으로도 건설품질명장제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활동 중이 2기 건설품질명장들은 1기보다 인원도 약 2배로 늘어난 19명이고 담당 공정도 10개 부문에서 12개 부문(▲형틀 ▲도장 부문 추가)으로 더 세분화됐다. 활동 지역도 인천 및 경기서부일대(광명, 고양, 김포 등)로 확대 운영된다.

한편 3기 건설품질명장제의 시동은 내년 상반기 즈음이며 다음 주 중으로 입찰공고 게재 예정이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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