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좌)이 이재준 고양시장(우)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거운동 중인 이 시장과 다정하게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재준 고양시장의 첫 공무원 인사에 대해 그 동안 줄기차게 이 시장 때리기에 앞장섰던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이 매우 이례적으로 환영 논평했다.

최성 전 고양시장은 요진 문제를 총괄하는 도시정책실장에 요진과 관련된 비리행정을 적극 비호한 측근 인사들을 임명해 요진으로부터 현 시가로 약 6200억 원에 이르는 고양시 재산을 기부채납 받아 오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고양시 공무원 사회의 비주류로 그 동안 최 시장의 잘못된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적해 왔던 윤경환 부이사관을 오는 23일자로 도시정책실장에 임명함으로 요진의 기부채납 회수 의사를 강력하게 표출하며 총 214명에 대한 고양시 공무원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또 이 시장은 그 동안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생명처럼 여기며 이를 강력하게 고수하다 고양시 한직을 전전하던 고영일 교통건설국장을 고양시의회 사무국장에 전격 발탁해 절대적 우위를 확보한 민주당의 고양시의회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며 고양시 공무원 사회에 정치적 중립에 대한 명확한 메세지를 전달했다.

이에 고양시의 비리행정을 바로잡고 이에 반발할 경우 검찰고발을 통해 잘못된 문제를 끝까지 추적해 문제를 바로잡고 있는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역시 이재준이다”며 “시민과 공무원들이 간절히 원하는 공정하고 정확한 인사로 탕평에 가까운 절묘한 용병술을 보여준 300점짜리다”고 환영 논평했다.

이어 “조만간 이재준 시장과 협의·협력해 요진이 고양시에 기부채납해야 할 약 6200억원의 고양시 재산 찾기 프로젝트 로드맵을 고양시민들께 보고 드리 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

한편 고 본부장은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서실장부분이다”며 “지도력을 확립하고 행정의 효율성과 공무원들의 인화단결 그리고 과거 비서실의 적폐를 교훈삼아 행정직 공무원을 비서실로 기용하면 이재준호는 빠르게 고양시에 안착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약 60여명에 이르는 보직을 받지 못한 고양시 6급 행정직 공무원들을 시장 비서실 보좌진으로 활용하는 정책 대안을 고양시민을 대신해 건의했다.

이어 “비리척결본부는 이재준 시장이 앞으로 올바를 행정을 할 경우 열심히 칭찬할 것이며 잘못할 경우에는 그 동안 지적한대로 과감하게 비판하겠다 ”고 약속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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