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김관영 의원실)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계속, 한국GM 군산 공장 대책 부재로 지역경제가 낭떠러지로 내몰릴 위기에 처하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이 무기한 청와대 시위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조선소 재가동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청와대 사랑재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지난주 극적으로 타결된 정부 추경심사에서 국회 예결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로 참여해 당초 예산 대비 약 84%나 증액된 1063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결정이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1년 전 군산 현대 조선소를 살리겠다는 군산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한국 GM에 그 많은 국민 세금을 쏟아 부으며 부평, 창원 공장만 살리고 왜 군산공장은 폐쇄하고 나몰라라 하느냐”며 항의했다.

실제로 지난 10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GM본사가 한국GM에 빌려준 차입금 3조원을 출자전환하고 산업은행이 8000억원을 한국GM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어 18일에는 한국GM과 산업은행이 한국GM 정상화 방안을 확정 짓는 본 계약서를 체결했다.

김 의원은 “계약서 체결에서 양측은 시간과 장소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계약서의 구체적인 내용도 비밀에 부처 부실실사에 이은 졸속협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군산시민은 문재인 후보에게 63.6%라는 높은 지지를 보냈지만 이런 전폭적 지지와 뜨거운 믿음을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며 “군산 없이 전북 없고, 전북 없이 대한민국 없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응답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정부의 대책이 나올 때까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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