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긁은 카드사용액이 17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장기 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2017년 중 거주자가 신용·체크·직불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이 171억1200만달러로 전년대비 19.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해외 카드사용액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선 뒤로 계속해서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과 10월 장기연휴로 인해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는 2650만명으로 2016년(2238만명)보다 18.4% 급증했다.

카드 사용 금액이 늘어난 만큼 쓰인 카드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사용한 카드수는 5491만2000장으로 전년대비 17% 늘었다. 카드 1장당 사용 금액도 평균 312달러로 2.3%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가 124억6900만달러(+21.4%)로 가장 많이 쓰였다.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43억3800만달러로 19.5%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는 3억500만달러에 그치며 23.8%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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