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4년 10월 4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맑음’,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의 ‘구름조금’, NH농협은행·케이뱅크의 ‘비’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구름조금’= KB국민은행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 6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1% 감소했다.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이다. 3분기만 놓고 보면 1조 1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 102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수준이다. 대출 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이자이익이 늘어났고 지난해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가 소멸돼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조기 제출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TF를 구성해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작업에 착수, 관련 임원과 본부 부서장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도 참여한다.
◆우리은행 ‘맑음’= 우리은행은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원(WON)뱅킹 ‘얼굴인증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등록한 얼굴사진으로 앱 로그인과 금융거래시 본인인증 절차를 간소화하면서도 스마트폰 분실에 따른 타인 악용 가능성을 제가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다.
◆NH농협은행 ‘비’= NH농협은행에서 올해만 여섯 번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울산 지역 지점 한 직원이 70대 고령 고객의 2억원이 넘는 예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직원이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협은행의 내부통제가 ‘총체적 난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농협은행은 해당 직원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IBK기업은행 ‘구름조금’= IBK기업은행도 뒤늦게 가계대출 금리 인상에 동참했다. 기업은행은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감면권을 0.1~0.4%p 축소 시행한다. 그만큼 대출 금리가 오르는 효과가 발생한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의 청소년전용 서비스 미니(mini)와 제휴한 배달의민족, 지그재그, 올리브영 등 플랫폼들이 시너지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그재그의 경우 ‘지그재그와 26주적금’을 운영한 결과 실제 제휴 저금 기간 내 ‘첫 구매’ 고객 5명 중 3명이 ‘1023’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역시 만 14세 이하 계좌 개설과 가입 관련 CS문의가 꾸준히 늘었다.
◆케이뱅크 ‘비’= 케이뱅크가 결국 IPO(기업공개) 삼수생이 됐다. 지난 18일 케이뱅크가 IPO에 또다시 실패했기 때문이다. IPO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IPO에 자신감을 드러낸 지 3일 만이다. 고평가 논란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의존도가 여전히 케이뱅크 IPO의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으로 확보되는 신규 자금을 사장님 담보대출 재원으로 쓸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IPO 실패로 이같은 신사업 역시 타격을 입게 됐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는 오는 12월부터 체크카드를 통한 해외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인출 한도를 대폭 줄일 계획이다. 해외ATM 출금이 해외 원정도박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 8월 토스뱅크는 홍콩, 마카오,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지역의 출금 한도를 축소시켰고 이어 모든 국가에 이같은 출금 한도 축소 조치를 적용한 것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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