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3년 5개월 만에 현재의 기준금리 3.25%에서 3.00%로 하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 배경은 세계·국내경제 부진이 심화되고 유로존 사태로 촉발된 유럽 발 재정위기 불확실성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
◆ 세계경제=미국은 일부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유로지역은 경제활동 부진이 심화됐다.
따라서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도 수출 부진 등으로 계속 둔화되고 있고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당초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지역 재정위기를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 국제금융시장 불안 및 주요국 경제의 부진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실물경제=국내경제를 보면, 수출과 내수의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다.
고용 면에서는 고령층,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앞으로 유로지역 리스크 증대, 주요 교역상대국 경제 부진 등으로 GDP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6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낮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소폭 하락했다.
따라서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공공요금 인상압력 등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 아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 주택시장= 수도권에서는 매매가격이 약세를 지속했고 전세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그리고 지방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오름세가 모두 둔화됐다.
◆금융시장=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주가와 장기시장금리는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약화 등이 작용해 소폭 하락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향후 해외 위험요인 및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면서 견실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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