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안민지 기자) = 한국은행이 ‘2014년 2/4분기중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원화 환율과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관해 조사·발표했다.
2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011.8원으로 전분기말(1064.7원) 대비 52.9원(5.2% 절상) 하락했다. 분기중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29.2원으로 전분기(1069.2원)에 비해 40.0원(3.9% 절상) 내려갔다.
원/엔 환율(100엔당)은 998.8원으로 전분기말(1034.9원) 대비 36.1원(3.6% 절상) 하락했다. 분기중 평균 원/엔 환율은 1007.8원으로 전분기(1040.0원)에 비해 32.2원(3.2% 절상) 내려갔다.
분기중 원/달러 환율 추이를 살펴보면 4월초에는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및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의 대규모 달러매수 포지션 청산 등으로 1035.0원(4.11일)까지 급락했다. 이후 큰 폭 하락에 따른 조정,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 등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3월 경상수지의 큰 폭 확대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으로 1022.5원(5.7일)까지 추가로 내려갔다.
5월 중순 이후에는 빠르게 낮아진 환율 수준에 대한 경계감, 이라크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기조적 원화 강세 기대, ECB의 완화조치(6.5일), 미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으로 완만한 하락세(6.30일, 1011.8원)를 지속했다.
한편 G20국가 통화는 유로 및 일부 신흥국인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남아공 및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이 미달러화 대비 강세를 시현했다.
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 대비 평균 변동폭은 각각 3.7원 및 2.5원으로 전분기(각각 4.9원 및 3.8원)에 비해 축소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축소 및 최근 원화 환율의 큰 폭 하락에 따른 경계감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다.
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전일대비변동률기준)은 0.24%로 전분기보다 0.12%p 하락하면서 G20 국가 15개 통화중 8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G20국가 통화의 평균 변동성도 1분기중 0.41%에서 2분기중 0.28%로 축소됐다.
archive@nspna.com, 안민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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