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본회의./NSP통신=조용호 기자

(전남=NSP통신 조용호 기자) = 17일 광양시의회(의장 이정문)는 제226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예결위(위원장 장명완)에서 통과 된 2014년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날 시의회는 예결위의 예산안 심사결과 보고에 이어 김성희 의원 외 4명이 제출한 수정동의안을 상정했다.

수정안의 골자는 광영상설시장 주차장 조성예산 5억5000만 원 삭감과 전남드래곤즈 구장 광고비 1억원 삭감이다.

또 예결위에서 삭감된 ‘성호아파트 앞 육교 설치공사’ 예산 4억 원과 ‘옥곡 매동 녹정골 농로 포장’ 예산 4000만 원은 시장 원안대로 되살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정안 반대 토론에 나선 장명완 예결위원장은 “반대 토론이라기보다는 수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며 “2014년 예결위 예산안 수정안에 대해 간사가 수정안을 낸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전남드래곤즈 구장 홍보비와 광영상설시장 주차장 조성예산이 예결위에서 살아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광영 상설시장 주차장 예산의 경우 “광영상설시장 상인회에서 (문제가 된 박모 씨 소유의 건물을)우선 매입해 달라는 건의문이 있어 2명은 반대했지만 4명은 찬성해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옥곡 매동 녹정골 농로 포장 사업비는 사업의 우선순위를 보고 판단해야 하고, 성호아파트 앞 육교 설치 공사는 향후 추경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이 가능한 사업”이라며 “예결위에서 심사한 원안대로 가결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기명 전자투표로 진행된 표결에서 찬성 7, 반대 3, 기권 1표로 예결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결국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27억48000만 원을 삭감한 수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내년도 광양시 살림살이도 확정됐다.

일반회계는 당초 시장이 제출한 4203억8400만 원에서 26억4900만 원이 삭감된 4177억3500만 원으로, 특별회계는 645억6200만 원에서 644억6400만 원으로 줄었고, 삭감된 예산은 예비비로 돌려졌다.

cho5543@nspna.com, 조용호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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