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산건위 위원들의 옥곡 공중목욕장 주차장 예산심의관련 현장 방문에서 김성희 의원이 주차장 매입 부지를 가리키고 있다./NSP통신=조용호 기자

(전남=NSP통신 조용호 기자) = 전남 광양시의회 예산심의에서 옥곡 공중목욕장 주변부지 매입이 특정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이란 지적이 나왔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옥곡 공중목욕장 주변부지 매입해 이곳에 17면의 주차장을 조성 하기 위해 5억3600만원(토지매입비 2억7300만원, 건물매입 1억3200만원, 처리비와 주차장 조성비 1억700만원, 이주비 2100만원) 예산심의 요청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목욕장 이용객이 대부분 차량을 이용하지 않으며, 타 목욕장의 경우와 비교해도 주차장이 시급하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대해 장석영 시의원은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부서 정책질의감사에서 “특정 인사의 건물을 매입해 옥곡 주차장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은 일부 인사를 배려한 특혜성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희 의원은 “올해 9월 준공 당시부터 주차장 조성계획이 빠진 것은 문제”라며 “주차장 조성 관련 업무의 경우 교통행정과나 회계과에서 다루는데 보건소에서 예산을 달라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옥곡 목욕장 인근 주변 환경 개선과 주차장 활용을 위해 예산편성 했으며, 특정인의 부지를 매입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매입이 추진되는 건물과 토지 소유자가 시민단체 관계자와 전 공무원 것으로 알려져, 특정인 위한 특혜성 시비까지 일고 있어 예산심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ho5543@nspna.com, 조용호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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