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사장이 'AI 스크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삼성전자가 22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R4)에서 AI 홈 라이프의 중심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AI 스크린' 경험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TV는 Neo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을 통해 2006년 첫 글로벌 TV 시장 1위 달성 이후 1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TV 업계 최초로 AI 스크린 비전을 발표하고 AI 스크린이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는 기존의 시청 위주의 TV 경험을 넘어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로서의 기술과 고객 경험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용 사장은"삼성 AI 스크린의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통해 'AI TV=삼성'이라는 공식을 써가고 있다"며"AI 라이프의 구심점 역할을 맡은 삼성 AI TV가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기기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소비자들의 일상이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또 고객들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 요소들에 대해 언급하며"궁극적으로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여러 기기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스크린들이 고객의 취향과 맥락을 파악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개인의 사생활과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Personal AI'의 가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024년 삼성전자 AI TV를 구매한 고객에게 향후 7년간 새로운 AI 기능이 탑재된 타이젠 OS 업그레이드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타이젠 OS 7년 업그레이드는 23년형 일부 제품도 해당된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운영체제인 타이젠 OS는 삼성전자 TV에 적용된 세계 최대 스마트 TV 플랫폼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2억 7천만대 이상의 삼성 스마트 TV에 적용돼 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OS를 통해 삼성 TV 플러스·게이밍 허브·스마트싱스 등 삼성전자 TV에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7년 타이젠 OS 무상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AI 기능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AI 홈 디바이스로서의 AI TV를 오랫동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AI 홈 라이프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제조사들 제품에 타이젠 OS를 공급하며 타이젠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유럽 명품 TV 브랜드 로에베(LOEVE) 스텔라 TV에 타이젠 OS를 탑재했다.

또 삼성 녹스를 통해 승인되지 않은 악성 앱의 실행이나 외부의 해킹 등으로부터 사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삼성 녹스는 지난 2월 국제 공통 평가 기준인증을 획득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TV 보안의 기준을 한층 더 강화했다.

◆ 나를 이해하고 알아서 도와주는 AI 홈의 중심

삼성 AI TV는 기존의 일방향적 시청 경험에서 나아가 기기와 기기, 기기와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며 효율적인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진정한 AI 홈을 완성해 주는 중추이다.

AI TV는 집안의 스마트 기기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준다.

AI TV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허브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허브 기기 없이도 집안의 AI 가전과 조명, 커튼 등 스마트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다.

또 TV의 대화면으로 스마트싱스의 3D 맵 뷰 기능을 활성화해 한 눈에 집 안 곳곳에 연결된 기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공간별로 기기나 조명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온도·공기질·에너지 사용량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TV로 세탁기나 건조기 완료 알림을 받을 수도 있어서 드라마를 보느라 다른 집안일을 놓칠 염려도 없다.

유용한 일상 정보를 알려주는 데일리 보드도 더욱 편한 AI 라이프를 경험하게 해준다.

꺼져 있는 TV 앞에서 ‘하이 빅스비’를 부르면 ▲우리 집 IoT 기기 상태 ▲에너지 사용량 ▲날씨 ▲메모 위젯 등을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아도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 AI TV는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장르별 맞춤 화질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AI가 영화·스포츠·예능 등 영상 장르를 인식하고, 사용자가 장르별로 대표 이미지를 선택해 이미지에 적합한 화질을 선택하면 AI가 영상 장르 별 사용자 취향에 맞게 화질을 최적화한다.

◆ 나의 상황에 맞춘 최적화된 AI TV 경험 제공

“형사들이 치킨 파는 영화 찾아줘” (TV: 해당 영화 리스트 보여줌) “첫 번째 거 선택하고 1시간 뒤에 TV 꺼줘” (TV:OTT 연결, 꺼짐 예약)
가족 간의 대화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최초로 TV에 자연어 기반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시를 한 번에 명령할 수 있는 AI 음성 기술을 공개했다.

새로운 AI 음성 기술은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해 답변해 준다.

또 한 가지 이상 다양한 지시를 한 번에 명령할 수 있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보고 시청하는 경험을 한 단계 높여준다.

AI 오토 게임 모드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스포츠 게임에서 슈팅 게임으로 장르를 바꾸면 AI TV가 알아서 해당 장르에 맞는 환경으로 변경해 준다.

AI 엔진이 게임 타이틀을 인식해 내용과 장르를 파악하고, 이에 맞게 화질과 사운드 설정을 최적화해 사용자가 별도로 설정할 필요가 없다.

삼성 TV는 모든 사용자의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AI 기술과 만나 더욱 빛을 발한다.

AI 기술로 화면의 윤곽선과 색상을 더욱 뚜렷하게 해주는 '릴루미노 모드'는 저시력자도 별도의 기기 없이 더욱 선명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AI TV에서는 일반 화면과 릴루미노 모드 화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릴루미노 투게더 모드'를 지원해 저시력자와 가족들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이 외에도 AI TV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활용해 접근성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전통적인 TTS(Text to Speech)와 달리 영상 내 텍스트를 AI로 검출해 음성으로 변환하는 들리는 자막은 추출된 문장의 정확성을 판단하고 한결 더 자연스러운 음성을 제공한다.

외장 카메라를 사용해 AI가 사용자의 제스처를 인식해 자막 위치를 변경하거나 수어 통역사 화면의 크기를 200%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이번 브리핑에서 최초 공개된 Generative Wallpaper도 눈길을 끌었다.

Generative Wallpaper는 사용자가 그날의 감정 등 몇 가지 조건을 선택하면 AI가 그에 맞는 이미지를 추천해 준다. 신혼부부가 집들이할 경우 그날의 상황과 분위기에 맞는 이미지를 TV 배경 화면에 보여줘 집들이 분위기를 맞춰준다.

◆ AI로 완벽한 몰입감의 시청 경험 강화

삼성전자 AI 업스케일링은 AI 기술을 활용해 옛날 저해상도 영상도 최대 8K급으로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옛날 인기 드라마도 AI 업스케일링이 적용된 TV와 그렇지 않은 TV로 비교해 보면 독보적인 화질 개선을 보여준다.

AI 업스케일링이 적용되지 않은 TV에서는 머리카락 올의 디테일 등이 잘 보이지 않지만, AI 업스케일링이 적용된 2024년형 Neo QLED 8K로 시청한 영상은 머리카락 올, 옷의 솔기 등 디테일이 또렷하고 선명하게 보여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AI 업스케일링은 고성능의 AI 프로세서를 활용해 온디바이스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연결 없이 깨끗하게 화질을 개선해 준다.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던 도중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화질이 열화되는 경우에도 AI 업스케일링을 통해 끊김없이 고화질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무빙 사운드 Pro, 액티브 보이스 Pro 등 개선된 음질을 제공하는 AI 사운드 기능도 체험할 수 있었다.

무빙 사운드 Pro는 영상의 움직임대로 사운드를 들려준다. 화면 내의 오토바이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오토바이의 소리도 함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더욱 실감 나는 입체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배경음악이나 소음이 큰 장면에서 등장인물의 대사가 잘 안 들리는 경우, 화자의 음성만 추출해 크고 또렷하게 들려주는 '액티브 보이스 Pro'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액티브 보이스 Pro 기능을 사용하면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다 중간에 청소기를 돌려야 하거나 아이들이 소란스럽게 해도 대사를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다.

NSP통신 최정화 기자(choij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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