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애경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ESG 전략 핵심으로 ‘고객을 위한 경영’을 택했다.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ESG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해 소비자도 친환경 실천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지역에 있는 취약계층과 장애인을 위해 희망나눔 지원사업도 실시했다. 더 나아가 고객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이사회를 신설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 소비자와 함께하는 환경보호...탄소포인트제 적극도입
신세계의 환경전략은 임직원과 소비자와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례로 탄소중립포인트제도가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시행하고 있는 탄소중립포인트제도는 다회용기 사용, 전자영수증 발급, 무공해차 이용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신세계백화점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전자영수증만 발급받으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친환경 기부 문화 확산시키기 위해 업사이클링 제품도 선보였다. 2022년 50주년 환경의 날을 맞아 신세계는 리바이스와 함께 폐데님을 재활용한 푸빌라 인형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판매한 수익금은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기부했다.
친환경 캠페인뿐만 아니라 환경을 고려한 상품과 배송 시스템도 함께 개발됐다. 전국 13개 점포와 본사에서 해마다 배출되는 폐지를 재생지로 활용해 쇼핑백과 포장지를 생산한 결과 연간 600만장의 신규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
또 신선·가공식품, 와인 등 모든 상품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해 사탕수수로 만든 햄퍼박스로 도입했다. 보냉 백은 재활용 페트(RE-PET)로 대체했으며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장바구니를 제작했다.
◆ 사회 취약계층 ‘희망나눔’ 사업
신세계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아동, 청소년, 장애인을 위한 희망나눔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사업으로 희망 장난감 도서관, 스마트 스터디룸 조성, 희망장학금 후원, 한빛 예술단 지원 사업이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희망 장난감 도서관 사업은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사회 아동들의 창의성과 사회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에 74개의 도서관이 설립됐다.
신세계 스마트 스터디룸은 청소년 교육 환경 격차 해소하기 위해 설립됐다. 대전시 동구에 위치한 스터디룸은 청소년들이 4차산업 관련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도서 6200권과 노트북, 일체형PC, 아이맥(iMac), 태블릿, 3D프린터 등 다양한 스마트 학습 기자재가 배치돼 있어 디지털 소외 계층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도왔다.
희망장학금 지원사업은 신세계가 1996년부터 27년간 중소기업 이하 협력회사와 인근 저소득 취약계층, 장애·난치병 청소년, 다문화 가정, 청소년 등에게 약 100억원을 기부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역 인재들의 교육 환경 개선되고 있다.
문화예술후원 사업으로는 시각장애인 전문예술단 ‘한빛 예술단’ 후원사업이 있다. 신세계는 상생협력을 목적으로 지난 2012년부터 한빛 예술단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해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
◆ 기업의 신뢰성 향상 전략…투명한 지배구조 지향
신세계는 ESG경영 핵심으로 고객 중심의 경영을 추구하며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강조했다.
회사는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사결정기구로 이사회를 신설했다. 이사회는 법령 또는 정관이 정하는 사항과 주주총회에서 위임 받은 사항 그리고 회사의 경영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해 경영진이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업무 감독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ESG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특히 ESG위원회는 회사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 및 기후변화 대응·윤리경영 실천 활동에 대한 계획과 실적을 심의하고 ESG 관련 주요 이슈 및 리스크를 점검하며 경영 전략을 검토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은 2023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아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앞으로 신세계그룹은 “이해관계자, 지역사회와 공동의 발전을 위해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정애경 기자(aekyun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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