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우성 기자 = 2023년 11월 2주차 제약‧바이오 업계기상도는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보령·대웅제약의 ‘맑음’, SK케미칼·SK바이오팜·JW중외제약·일동제약의 ‘구름조금’, GC녹십자의 ‘비’로 기록됐다.
◆셀트리온 ‘맑음’= 셀트리온은 3651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2070억원 규모 자기주식 추가 취득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투여 주기에 따른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피하주사제형)의 효능 등을 연구하는 임상 4상시험을 지원한다.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경우 램시마SC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맑음’=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644억원 규모 자기 주식을 취득했다. 추가로 930억원을 풀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브라질에서 램시마 입찰에 수주하며 중남미 지역에서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 중남미 최대 규모의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개최된 인플릭시맙 연방정부 입찰에서 3년 연속 램시마 수주에 성공했다.
◆보령 ‘맑음’= 보령이 항암제 사업을 엔진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도전한다. 기존 카나브를 비롯한 고혈압 사업 부문의 실적을 항암제가 뛰어 넘으며 주력 사업이 변경되는 모습이다. 보령이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 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다양한 항암 관련 품목 구축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령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한 420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350억원이다.
◆대웅제약 ‘맑음’= 대웅제약의 미국·유럽 내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고용량 임상에서 6개월간 장기 지속 효과를 확인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피부외과학회(ASDS)에서 이 같은 결과가 담긴 임상 2상 결과다. 미간 주름 정도를 지표화 한 ‘미간 주름 척도(GLS)’를 기준으로 40유닛 고용량 주보의 미간 주름 개선 효과를 측정했다. 임상 결과 40 유닛의 효과가 6개월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 ‘구름조금’= SK바이오팜이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냈다. 지난해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적자다. 4개 증권사 전망치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3분기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측은"효율적 운영을 통해 전체 판관비 관리와 세노바메이트 매출 급증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 개선 폭을 늘렸다"고 해명했다.
◆JW중외제약 ‘구름조금’= JW중외제약이 3분기 당기 순손실 17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JW중외제약이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며 부과한 과징금 298억원을 회계상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0.9% 증가한 268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은 1829억원으로 같은 기간 8.6% 늘었다.
◆일동제약 ‘구름조금’= 일동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 4486억원, 영업손실은 48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6% 줄었다. 일동제약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 매출 관련 기저효과, 헬스케어류 품목 매출 감소로 실적이 떨어졌다”며 “또 원가 및 비용 절감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줄었다”고 밝혔다.
◆SK케미칼 ‘구름조금’= SK케미칼이 제약 사업 부문을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임직원들이 사업부 매각 이후 신분 보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SK케미칼 노조는"우리는 온라인 신문 기사를 통해 매각 뉴스를 접했다"며"이는 모든 구성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GC녹십자 ‘비’= 실적 악화가 이어진 GC녹십자가 희망퇴직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20년 이상 재직자에게는 1년 치 급여, 20년 차 미만의 재직자에게는 6개월 치 급여를 주는 형태다. 이를 통해 전체 조직의 10%를 통폐합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8% 줄었다.
NSP통신 정우성 기자(biophar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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