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은희 기자 =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공간, 시간이 멈춘 공간 티즈소프트(TZSOFT, Timeless Zone SOFT)’
부산 해운대 센텀 WBC(World Business Center) 내 자리 잡은 티즈소프트(대표 최정태)가 부산 게임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다온라인 게임 개발을 시작으로 마커리스 증강현실, 3D 시뮬레이션, 버추얼 버튼 등 끊임없는 도전에 나서고 있으며, 새로운 게임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개인사업으로 설립된 티즈소프트는 2005년 법인 전환 후 경험을 축적하며 게임 기술력을 키워왔다.
이어 2012년 4월 부산본부 개발스튜디오와 미래기술연구소를 열고 부산에서 자체 게임 개발과 제작에 나섰다.
티즈소프트 개발진들은 ‘개발실의 웃음소리의 크기가 게임의 재미를 결정한다’는 모토 아래 다른 회사와 차별화 된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그 결과 평면길을 만들고 엔진을 돌리면 자동으로 구(球)형태로 변환해주는 버텍스엔진을 자체개발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평가등급 BB등급을 받았다.
이를 통해 티즈소프트 게임의 지형은 더욱 실제와 같은 느낌을 표현해 낸다.
아울러 스와이프(swype) 상하좌우 기술 시스템을 개발해 빠르게 이동해야하는 게임에서 멈춤이나 오작동 없이 정교하게 움직이는 스와이프를 구현했다.
티즈소프트는 게임이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게임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상·증강현실에도 뛰어 들어 지난 2012년 한국수력원자력 발전소 원자로 연료봉 이물질·보수 자동 시뮬레이션을 제작했다.
올해는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치과대학에서 설립한 다국적 벤처기업 덴카의 보철용 3D 시뮬레이션 제작에 대한 계약이 성사돼 개발 중이다.
최재유 티즈소프트 CTO는 “심각하면 심각한 게임이 나온다. 직원들이 놀이터 같은 분위기에서 함께 즐기는 공간, 만들어 보고 싶은 것들을 만드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부산은 엔지니어들이 부족하다. 서울로 올라가길 원하는 엔지니어가 많기 때문이다. 티즈소프트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엔지니어들이 회귀하는 회사, 가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티즈소프트는 개발 노하우와 운영 등을 바탕으로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말을 목표로 모바일과 PC 연동이 가능한 N시스템 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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