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 채널별 트래커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1% 상승했으며 전체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중국업체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시장의 상승은 펜트업 수요와 기존 피쳐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시장으로 신규 유입되면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4월과 5월 2분기가 시작된 첫 두 달은 기존의 트렌드와 달리 상승세를 보였으나, 코로나 19감염 확산이 최대 수준에 다른 6월엔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삼성은 갤럭시 M31, A12와 A02s 모델들을 앞세워 37%의 점유율로 시장 1위에 올랐다. 17%로 2위를 차지한 샤오미는 레드미9와 노트10시리즈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포, 비보, 애플이 그 뒤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과 경제 안정성 증가, 그리고 제조업체들의 프로모션 등이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온라인 채널들의 시장 내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데 온라인 채널 점유율은 전년대비 매우 증가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4%를 차지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5G 시범운영이 시작되고 있다. 베트남 통신사인 비에텔(Viettel)이 최초로 5G를 도입했으며, 비나폰(Vinaphone)과 VNPT도 뒤를 이을 예정이다. 전국적인 5G 네트워크 보급을 위해서는 앞으로 몇 년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5G 지원 스마트폰 출하량은 베트남 시장의 14%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향후 더 많은 통신사가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출시한다면 시장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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