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이금구 기자 = 경산시 조영동 순천당 약국 앞 건널목은 다른 지역과 다르게 특별한 구조를 갖고 있다.
양쪽으로 난 도로 사이에 끼어 교통섬을 이루고 있어, 한여름 뙤약볕을 피할 곳이 없었다.
왕복 8차선 너비의 도로를 건너는 데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만,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뙤약볕을 견디는 것도 고문 수준의 고통이었다.
특히, 건너편 조영동은 주택 밀집 지역으로 어르신들의 거주율이 높은 지역이라, 본 기자가 이 곳을 지날 때마다 그늘막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었다.
5월 초 홍보기획실 안근상 팀장과 만나 대화하던 중,"지역을 다니시다가 시정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나, 시정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야기해 주시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 조영동 네거리 상황을 설명하며"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그늘막이 설치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더니, 공감하며"의논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지난 26일 오후 이 곳을 지나다가 횡단보도에 저절로 눈이 갔는데, 그늘막이 설치돼 있어 반가운 마음에 네거리를 지나 다시 돌아와 사진을 찍었다.
민.관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경산을 늘 꿈꿔왔기에, 건의가 바로 받아 들여지고 실제로 실행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기대감이 생겼다.
행정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서둘러 설치를 진행했음이 그려졌다. 앞으로도 발빠른 행정, 시민 중심의 봉사하는 행정을 기대해 본다.
NSP통신 이금구 기자 jsangda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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