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3월 원외처방액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4월에도 원외처방액의 부진과 함께 최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전체 제약사 원외처방액 8098억원(+3.0% y-y), 상위 10대 제약사 원외처방액 1985억원(-1.4% y-y)이었다”며 “2011년 8월 이후 원외처방액 성장률의 둔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속적 리베이트 규제로 영업 활동 위축 및 약가 인하 전 재고 조정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약가 인하 단행시 원외처방액의 부진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외처방액은 종근당, 유한양행은 양호한 반면 동아제약, 중외제약은 부진했다. 특히 1년 평균 원외처방액 성장률은 유한양행 9.2%, 종근당 9.1%로 타사 대비 차별화됐다.
제약사별로 보면, 종근당(2011년 원외처방액 비중 73.8%) 299억원(+8.5% y-y), 유한양행(2011년 원외처방액 비중 38.8%) 239억원(+4.1% y-y), 동아제약(2011년 원외처방액 비중 46.2%) 322억원(-12.4% y-y), 중외제약(2011년 원외처방액 비중 27.7%) 93억원(-12.4% y-y)이었다.
2011년 8월 12일 약가 인하 발표 이후 제약업종지수는 14.5% 하락하며 코스피 대비 25.6%포인트 하회했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우리투자증권 커버리지 중 녹십자의 경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반면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의 경우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그는 “커버리지(녹십자 제외) 기준 4월 약가 인하 단행으로 반품 보상에 따른 매출 할인과 재고 자산 평가 손실 규모 제약회사별 30억~50억원이 추산된다”며 “. 4월 약가 인하 및 1회성 비용 반영으로 실적이 최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4월 13일 기준 대다수 상위 10개 제약회사의 3개월 간 2012년 EPS 컨센서스 하락률이 3개월 간 주가 하락률 상회했다.
증권사별 컨센서스 편차에 따라 1분기 어닝시즌을 지나며 추가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2분기 실적 최저점 기대감에도 불구 컨센서스 기준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 및 실적 모멘텀 부재가 주가 회복에 부담되는 형국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R&D 투자 비중이 높은 회사를 혁신형 제약회사로 선정해 신약 약가 우대, 세제 지원, 금융 지원, R&D 지원 계획 표명. 최근 기존 안에서 신약 약가 우대 및 세제 지원 제외 유력하다.
기존 안의 경우에도 혁신형 제약회사에 미치는 실적 및 재무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변경안 확정시 5월말 혁신형 제약회사 선정에 따른 수혜폭은 축소될 전망이다.
박지영 NSP통신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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