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이번 주에도 유럽과 미국에서는 국제금융을 지탱하는 많은 행사들이 예정돼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 안남기 연구원은 1월 넷째 주에 예정돼 있는 각종 행사들과 발표 등 각종 주요 요인들을 분석한 ‘주간 국제금융 주요 이슈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안 연구원은 주간 보고서에서 넷째 주에는 5가지 요인들이 국제금융의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5가지 주요 요인은 ①EU 재무장관회의와 그리스 국채스왑 ②美 FOMC와 BOJ 금융정책회의 ③IMF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와 美 4분기 경제성장률 예비치 발표 ④EU의 이란산 원유 제재 결정 및 국제유가 추가 불안요인 ⑤다보스 포럼과 美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1월말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23일 Eurogroup회의와 24일 Ecofin회의에서 재정위기 관련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지속될 전망이다.
논의될 주요 현안으로는 재정협약 세부안 마련과 EFSF, ESM 출범 및 확충 여부, 그리스 현안, 은행 자본확충 등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재개된 그리스 국채스왑 협상의 타결 여부와 2차 지원을 위한 트로이카 점검상황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이 급변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올해 첫번째 열리는 미국 FOMC와 일본 BOJ 금융정책회의도 주요 관측 대상이다.
오는 24부터 양일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와 QE3에 대한 변화는 없겠지만 ① 의결위원 교체 영향(Pinalto, Lacker, Lockhart, Williams) ② 올해 시작되는 개별 참석자들의 정책금리 목표수준 공개 ③ ‘경제전망 요약’ 발표시 성장 및 물가전망치 변화 등 3가지 요소가 관전 포인트다.
일본 BOJ도 23~24일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0~0.1%)를 동결하고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는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관련 인사들의 발언을 감안할 경우 경제 전망치를 하향할 가능성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일본의 경제 전망치는 올해 +0.3%, 내년 +2.2%였다.
IMF는 오는 24일 World Economic Outlook Update를 발표한다. IMF 지난해 9월 올해 세계경제 전망치를 +4.0%, 2012년 +4.0%로 발표했었다. IMF는 이번 발표에서 이같은 전망치를 낮추고 올해 유로존 전망치(종전 +1.1%)를 마이너스로 수정하는 등 전반적인 하향조정이 예상된다.
이밖에 이번 주에는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와 재정모니터 보고서도 발표된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美 4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도 주목 대상이다. 2분기 연속 완만한 증가를 나타내고 있어 4분기도 추가 증가할 전망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블룸버그는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을 +3.0%로 추정했다. 미국은 지난해 1분기에 +0.4%, 2분기 +1.3%, 3분기 +1.8% 성장했었다.
국제 유가 등락을 좌우할 주요한 결정이 23일 이뤄진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날 이란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와 자산동결에 대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이란 재제 가세시 국제유가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6월말까지의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종전 계약 분의 집행 유지가 예상됨에 따라 즉각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이 협상 Offer를 제시하고 있어 협상 재개의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미국의 EIA(에너지정보청)는 23일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및 가격 전망치를 가늠할 Annual Energy Outlook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WEF 연차총회도 관건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The Great Transformation : Shaping New Models”를 주제로 주요국 전현직 고위 정부인사 등 2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경제와 위기 대응 등에 대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24일 있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The State of the Union Address’를 주제로한 신년 국정연설도 관전포인트다. 오마바 대통령은 이번 국정연설에서 올해 재선을 노려 각종 대외정책 외에도 국내 중산층에 대한 정책 강화, 의회의 경제위기 대응 협조, 금융권 개혁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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