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평당 1000만원이 넘는 지방 아파트가 2년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번지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방 소재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3.3㎡당 1000만원 이상의 아파트 가구수는 4만9630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인 2009년 12월 2만3020가구 보다 2.2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수에서 3.3㎡당 1000만원 이상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12월 1.68%에서 현재 3.21%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2~3년간 중소형 주택 공급가뭄의 영향으로 기존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해운대 아이파크와 같은 고가 신규아파트가 입주했기 때문.
지역별로는 부산광역시가 2009년 12월 1만2939가구에서 현재 2만7012가구로 1만4073가구가 증가했다.
이어 경상남도 8045가구, 충청북도 2164가구, 충청남도 1469가구, 울산광역시 1244가구, 대전광역시 880가구가 증가했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자이1차 79㎡의 경우 2009년 12월 당시 3.3㎡당 677만원선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021만원선으로 2년간 50%이상 가격이 뛰었다.
같은 기간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햇님 92㎡도 3.3㎡당 927만원에서 1177만원으로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지방의 경우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데다 2년여 간 가격급등에 대한 부담, 최근 공급물량증가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와 같은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며 “이에 따라 개발호재가 있는 곳이나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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