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2월 1주(1일~7일) 부동산업계에는 ▲정부에 ‘부당이득금’ 반환하게 된 삼성물산·SK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해외수주(파나마) 낭보 ▲정부 합동조사팀의 ‘서울 지역 실거래 관계기관 합동조사 2차 결과’ 발표 소식이 있었다.
삼성물산과 SK건설에 정부가 건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에서 건설사들이 패소하며 정부의 요구대로 수령했던 설계보상비를 반환하게 됐다. 반환액 규모는 삼성물산이 7200만 원, SK건설이 9억4080만 원이다.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파나마에서 3조3000억 원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사업을 공동 수주해냈다.
정부 합동조사팀은 ‘서울 지역 실거래 관계기관 합동조사 2차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팀은 “부동산 투기, 확실히 근절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 삼성물산 = 삼성물산은 SK건설과 함께 정부에 ‘부당이득금’을 반환하게 됐다. 금액은 양사 각각 6억7200만 원, 9억4080만 원 규모다.
이는 지난 2009년 정부의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에서 삼성물산, SK건설, 대우건설이 입찰하는 과정에서 3사가 담합, 대우건설의 낙찰을 유도하려고 나머지 2개사가 ‘들러리 입찰’했다고 본 공정거래위원회가 2012년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이에 정부는 2개사에 ‘수령 해 간 설계보상비는 부당이득금’이라며 소송을 시작했고 결국 대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주며 건설사들은 최종적으로 정부에 금액을 반환하게 됐다.
좋은 소식도 있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싱가포르, 미국, 인도 등 다양한 국가와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에서는 국토교통청(LTA)이 주관한 안전·보건 관련 ‘2019 애뉴얼 SHE 어워드’의 최우수상 부문과 ‘무재해 인시상’을 수상했다.
인도 및 미국에서도 안전분야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안전 관련 국제적 명성을 재확인했다. 또 알제리, 중국, 인도네시아에서도 우수한 현장 관리를 인정받아 발주처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대한민국 해외건설의 저력을 보여줬다.
◆ 현대건설 = 현대건설이 새해 연초 해외수주 소식을 연이어 터뜨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나마에서 ‘파나마 메트로 3호선(Line 3 of the Panama Metro)’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총 사업 규모 약 USD 28억11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 중 현대건설 분은 51%, 약 1조7146억 원이다.
이번 사업은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 ‘아라이한(Arraijan)’ 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25km의 모노레일 건설 공사다. 발주처는 파나마 메트로청(Metro de Panama S.A.)이다.
또 현대건설은 ‘현대일렉트릭’과 ‘차세대 전력인프라 및 에너지신사업 분야의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신재생 발전 및 에너지신사업 ▲스마트 전력시스템 개발 ▲국내 신송전 변전소 사업 등 총 3개 분야에 대해 상호협력을 모색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더해 ‘스마트 전력간선시스템’ 개발에도 협력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현대일렉트릭의 장점을 활용한 협업을 통해 양사 간 신재생 및 스마트전력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래 에너지신사업 분야에서의 연구 협력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공급계획인 2만1089가구 중 3116가구에 하이엔드 주택브랜드 ‘디 에이치’를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개포1단지 사업’에 9~10월에 공급한다(1월 말 기준). 이 사업은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참여하는 사업으로 양사의 지분율은 5:5다.
◆ 대림산업 = 대림산업은 현재 협력회사와 상생할 수 있도록 ‘업계 최고 수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협력회사의 성장이 곧 대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철학이 바탕이라고 전했다.
대림산업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공정한 하도급 거래 문화 확립에 주력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에 대한 재무지원 실시 ▲1차 협력회사뿐 아니라 2·3차 협력회사를 위한 상생협력 지원방안도 마련 ▲협력회사에 대한 경영 및 운영능력 육성을 실천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운영 ▲협력회사 임직원 및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현장 안전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림산업의 ‘하이엔드(High-end. 최고급의)’주택 브랜드 ‘아크로(ACRO)’는 올해 대림산업의 총 공급계획인 2만1932여 가구 중 1131가구에 적용된다(1월 말 기준). 아크로는 ‘방배6구역’에 적용된다.
◆ GS건설 = GS건설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당초 7일 개관 예정이었던 대구 ‘청라힐스자이’의 견본주택 개관 일정을 이달 말쯤으로 연기했다. 청라힐스자이의 견본주택 개관일은 21일 즈음으로 잠정 연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SG생활안전’과 MOU를 맺는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향후 대우건설과 SG생활안전은 ▲학교, 지하철 등 공공기관 내 공기정화, 내진보강 솔루션 제공 ▲다중이용시설 내 공기정화, 재난대피 시스템 개발 ▲플랜트 등 산업시설용 안전강화 시스템 개발 ▲대형 야외공기정화시설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우건설은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에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향후 KDB산업은행·KB증권·BNK부산은행·신한캐피탈·한화투자증권·제이알투자운용 등과 공동으로 출자해 복합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베트남 현지에 시행법인 ‘SPC(Special Purpose Company)’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구 ‘용계동 공동주택’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구광역시 동구 용계동 588-3번지 일원에 지하2층~지상15층, 2개 단지 총 1299가구 및 부대시설을 신축하는 공사다. 대지면적은 6만6310㎡고 건축연면적은 21만5993.33㎡다. 계약상대는 ‘서우용계개발’이고 계약 금액은 2775억5577만2080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2.62%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공급계획 3만4000여 가구 중 하이엔드 주택브랜드인 ‘써밋(SUMMIT)’의 올해 공급계획이 아직은 없다(1월 말 기준).
◆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포스코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나마 메트로’ 사업을 공동수주해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은 20%다.
◆ 포스코건설 = 포스코건설은 송파 ‘성지아파트’를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첫 사례로 만든다. 수직증축은 2차례의 면밀한 안전성 검토를 받아야 하는 제한점이 있긴 하지만 기존 수평증축과는 달리 단지 배치를 유지해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조망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성지아파트의 수직증축을 통해 지상 15층, 2개 동 298가구→지상 18층, 2개 동 340가구로 리모델링한다. 기존 전용면적 66㎡, 84㎡는 각각 80㎡, 103㎡로 넓어진다. 새로 추가되는 42가구(전용면적 103㎡)는 일반분양된다. 올해 하반기 거주민 이주가 완료되면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건설도 이번 파나마 메트로 사업을 공동수주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일원이다. 총 사업 중 포스코건설 지분율은 29%다.
◆ 롯데건설 = 롯데건설은 지난해 롯데건설의 ‘샤롯데 봉사단’ 등 87개 봉사단, 238건, 총 1480명이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했다고 발표했다. 롯데건설은 이같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이 가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1:3 매칭 그랜트 제도’를 꼽았다. 1:3 매칭 그랜트 제도는 매달 전 임직원이 급여 일부분을 기부하면 회사에서는 그 3배를 기부하는 제도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대표적인 봉사활동인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를 비롯해 ‘현충원 묘역 단장’, ‘사랑의 연탄 나눔’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으며,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올해 공급계획 2만2766여 가구 중 하이엔드 주택브랜드인 ‘르엘(LE EL)’의 공급계획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1월 말 기준). 롯데건설 관계자는 “아직 여러 검토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 HDC현대산업개발 =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따내며 올해 정비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이번 사업은 동대문구 정릉천동로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5층, 공동주택 2개 동 357가구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총공사비는 693억 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제기동 일대의 상징인 ‘선농단 향나무(천연기념물 제240호)’를 모티브로 나무와 숲 형태의 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명품 주거공간을 선보이며 토지등소유자들이 보내준 높은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곤지암역세권 아파트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리 일원에 지하1층~지상22층, 아파트 11개 동 894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 공사다. 계약 일자는 3일이며 계약 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공시된 계약금액은 1829억6960만 원이며 최근 매출액 대비 6.6%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에 HDC의 손이 움직였다. HDC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목적은 지주회사 체제 강화, 자회사를 지원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출자 금액은 1827억7300만 원, 1주당 1만8150원, 출자 주식 수는 보통주 1007만130주다. 출자 후 지분율은 37.27%가 되며 출자 방법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 유상증자 참여’다. 취득일은 오는 3월 26일이다.
◆ 호반건설 = 호반건설은 올해 공급계획 1만5000여 가구 중 1707가구에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인 ‘호반 써밋(HOBAN SUMMIT)’을 적용할 계획이다(1월 말 기준). 써밋 적용지는 ▲영종하늘도시 A47블록 534가구 ▲신정2-2구역 407가구 ▲평택 고덕2차 A43블록 766가구 총 1707가구에 적용한다.
◆ 국토교통부 = 국토부가 ‘서창~김포 고속도로’, ‘오산~용인 고속도로’ 사업에 ‘제3자 제안공고’를 냈다. 국토부는 이번 제3자 제안공고는 최초제안자 이외의 사업자들로부터 건설·운영계획을 제안받음으로 보다 우수한 사업계획을 선정하고자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며 ▲노선 선정의 타당성 ▲설계 및 시공계획의 적정성 ▲교통수요 추정의 적정성,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계획 수립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국토부·행안부·금융위·서울시·금감원·한국감정원 모여 구성한 ‘관계기관 합동조사팀’이 ‘서울 지역 실거래 관계기관 합동조사 2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2차 결과로는 ▲전세금 형식을 빌려 가족 간 편법 증여한 것으로 의심되거나 ▲실거래가 대비 저가 양도로 증여세 탈루 등이 의심되는 사례 ▲차입 관련 증명서류 또는 이자 지급내역 없이 가족 간에 금전을 거래한 사례 등 탈세가 의심되는 670건을 국세청에 통보하기로 했다.
또 ▲소매업을 영위하는 법인이 상호금융조합으로부터 투기지역 내의 주택구입목적 기업자금을 대출받았거나 ▲대출규정 미준수가 의심되는 94건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새마을금고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가 대출 취급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 등을 실시해 규정 위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조사팀장인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과장은 “오는 21일부터는 관계기관과 함께 자금조달 세부내용에 대한 체계적이고 폭넓은 집중 조사를 강도 높게 지속실시하는 한편 부동산 불법행위 수사체계를 강화해 실수요자 보호와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노력을 전방위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파트 매매가 동향 =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 지수가 ‘7주 연속’ 상승폭의 축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한국감정원은 서울이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는 계속되지만 지난해 단행된 ‘12.16대책’ 이후 매수세 감소하며 상승세가 둔화되고,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강남3구 내 재건축단지와 그간 급등한 단지들도 하락하며 7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0.01% 상승했다.
한편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세종 지역으로 0.35%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감정원은 아름·고운·종촌동 등 정주 여건 양호하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와 소담·보람동 등 대전으로 출퇴근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하락폭이 큰 곳은 강원 지역으로 -0.06%를 기록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